중학교도 아니고 고등학교 때 같은데 성악할 듯 외모인 음악 선생님은 악보 그리기 숙제를 팔이 좀 떨어지겠다 싶게 주말 전에 금요일 즘이던가 항상... 1년 내 부과했다.
'왜'그려야 하는지 알려줬었더라면....... 그리고 '파도체벌' ⁵ 은 과하게 무리에게 인신공격적이며 '파도체벌'중인 우리들을 보며 미소 짓는 '미소체벌'까지 가하는 건 뭔가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아팠던 거 같다. 그랬던 어른 선생님 교사들.
가끔, 낙서를 할 때 2센티미터 오선지를 그리고 높은음 자리표나 낮은음 자리표를 넣거나 잇단음표를 공백에 그리거나 하더라. 내가....
이게 뭔지 고등학교의 여파일까... 쓰면서 연관관계가 뭐지 싶은 게...
조율에 있어 "평균율" ¹이란 게 있다.
곡조마다 조율을 하는 "순정률" ¹¹은 연주마다 음을 조정해야 하는 그러나 선명하게 나는 순정음이다.
"평균율"은 곡조마다 조율을 다시 하지 않고 어떤 곡에라도 연주할 수 있다. "순정률"의 음에 비해 명쾌하게 딱 그 음은 아니지만 불협화음 될 소리값을 조금씩 나눠가진 조율로서 오히려 모든 곡조에는 연주 가능한 값이 된다. ¹²
평균율과 순정률 같은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의 생애 속에서 평균율과 순정률을 오가거나 어느 한 곳을 지향한다.
저 평균율과 순정률로 300년간 음악에서 논란이 되어왔다고 한다. ²
사람 사는 것과 평행라인이 그어지는 부분이다.
퍼센트 ٪ , 순도, 진정성 vs 사회 속에서 원하는 %, 상황에 맞는 순도, 에너지에 맞는 진정성
책 <재즈의 도시>를 읽다가 베니그린 ³ 명연주를 블루투스 연결해 LP턴테이블 내장 스피커로 듣는다.
그러다가 LP로 전환해 야노스 스타커 ⁴의 바흐모음곡 첼로 연주를 듣는다.
둘 다 노인상담 책도 잘 읽히고, 브런치 글쓰기와 글 읽기에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음악배경지수가 가정에서 0이었어도 교육방송이 있었고 학교의 음악 시간이 있었고 시절마다의 대중음악 몇 곡을 듣는다.
누군가 고맙게 음악을 추천해 주거나 책에서 여행에서 힌트를 받는다.
"평균율"처럼
¹ 평균율_ 순정률로 해결되지 않는 음정의 차이인 피타고라스 콤마를 한 옥타브의 열두 음이 똑같이 나누어 갖는 것
¹¹ 순정률_ 순정률로 조율한 몇 개 화음은 정말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데, 그 화음 때문에 다른 음이 희생되어서 나머지 음은 쓸 수 없거나 별로 아름답지 않다는 설명이다.
² 38쪽, 이종열, 책 조율의 시간
³ 베니 그린(Benny Green , 1963년 4월 4일 ~ )은 미국인 하드 밥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아트 블래키의 재즈 메신저스 중 한 명이었다. _위키백과
⁴ 야노스 스타커_ 헝가리 출생의 미국 첼로 연주자. 독주자와 교사로서 유명하다. 뛰어난 기교와 풍부한 연주로서 찬사를 받았으며, 프랑스의 레코드 대상, 미국의 그래미상 등 수상경력 또한 많다. 시카고교향악단의 수석 첼로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인디애나학교의 교수로서 활동했다. _네이버 지식백과
⁵ 파도 체벌_ 교실 책상 사이에 학생들이 교복 치마를 입었는데 종렬로 일정하게 너덧명씩 모든 반 학생이 그렇게 서서 앞 친구 어깨에 양손을 나란히 올리고 파도처럼 앉았다 일어나기를 요구하는 시간 5분이면 5분 10분이면 10분을 파도타기를 계속하게 하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의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반에 한 명이라도 악보숙제를 안 해 왔을 시 치른 체벌
¹² 책. 조율의 시간, 이종열
음악 배경 지수 0의 음악 접근사적 에세이라고 이름붙이고 시간 속 공간의 분위기를 짓는 음악들을 접하게 된 소소한 이야기를 씁니다. 두개골로 들어오는 청각 자극이 전두엽을 통과한 시각 자극과 다르다는 내용을 어느 논문에서 보고는 (음악치료와 정신분열증에 내용을 보는 등의)다른 방식으로서 음악에의 접근, 재즈바 경험으로 인해 책으로 재즈를 도톰하게 하여 재즈 음악으로 더 오래 머무르는 접근, 음악시간의 미친 숙제인 악보 그리기에 대한 장점을 찾아보자 하는 기억에의 접근, 음악배경지수 0 은 정말 0일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져보는 시간 등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