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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Jul 21. 2024

마일스 재즈 바

여행지 재즈 바



제주 서쪽 마일스 재즈바 금능해변 고내포구 무인카페 산책 산책하우스 애월 고내리 제주도 여행 제주 동쪽 달이 뜨는 식탁  소심한 책방 보롬창고 프렌치토스트 고내포구 편의점 고내리 동네 산책 등으로 제주 4일 살기, 입시 끝낸 아이와 마지막일지 모를 함께 제주 여행, 동생들은 따로 여행을 했는데 왜 나는?  (네가 안 간다 했잖아, 때마다) 이랬던, 제주 며칠 갈래 했더니 따라나서서 오게 된 그런 여행.  동네 산책(고내 포구 동네를 산책하는데 돌담이 작고 귀엽고 제주 같아 좋다고)과 바다(일어나면 바다, 나가면 바다, 편의점 오갈 때도 바다)를 많이 봐서 몇 년은 여행을 안 가도 되겠다는 너의 한마디, 돌아오기 전 날도 혼자서 나가선 비바람이 부는 데 바람에 떠밀려 다니면서 밤바다도 실컷 보고 밤바다 보고 친구랑 통화하고 오고, 돌아오는 날엔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 여행 마무리 톤으로 베이글과 커피도 마다해서 혼자 10분 후다닥 시간 맞춰 마시고 렌터카 반납하고 공항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는 집 앞에 내려주고 그 길로 다이소에 가서 여행 기분을 천천히 톤다운한다. 함덕 다이소에서는 손거울 열쇠고리 키홀더를 사고 핸드폰 거치대를 샀고, 집 근처 다이소에서는 종이 재단기, 뚜껑 있는 지끈으로 만든 수납박스, 검은 색지, 작은 차 컵홀더에 잘 들어갈 슬림한 유리컵 등을 샀다. 계산하는 근처에서 주차요금 만 원 이상 사야 다이소 입점 해당 건물 주차료가 무료라는 말에 화내고 있는 한 사람이 계속 똑똑한 대사를 치신다. 나도 다른 사람도 셀프계산대에서 아 정신없어하는 대사를 치게 한다. 뭐. 좀. 하나 머리끈 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는데, 다이소가 그 건물에 따라서 주차료 받는 게 엄한 소릴 일하시는 직원분이 들을 일인가요


이런 생각들 저런 개인의 족적을 남기며 다녔다.


숙소 지도를 스크린으로 펼치니 마일스바 재즈바가 보여서 네이버예약 후 해당 시간대에 예약 방문한다.


재즈바는 처음이라 1부만 보고 ㅇㅇ 이가  귀가 아프고 시끄러워서 숙소로 먼저 가겠다 엄마 2부 보고 라고 배려하는 통에 1부만 함께 보고 나온다.


공간에 대비 소리가 크긴 했다. 보컬이 왔을 땐 악기 소리가 좀 낮아져서 듣기에 편안했다.


"좋은 경험 했어요." 하는 스무 살 ㅇㅇ 이.


덕분에  종종 재즈를 듣고 재즈 책을 네 권째 읽는 재린이 되었다.


엄마와 둘이 여행 간 첫째는 이런 스타일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이라며.


프리스타일. 이 되는 에너지 저인 상태로.  조금이나마 충전될 때 최소로 다니는 등.


밤 부엉이로 늦게 자는 아들을 보다 이틀째인가 놔두고 고내리에서 동쪽으로 월정리 소심한 책방까지 네비를 찍고 가 맛있는 책을 읽는데


배 고프다고 그제야 오후 2시에 전화하는 아들에게 주변에 걸으면 다 있어 먹고 있어라고 하고 구글지도를 펼치거라 하며.


마지막날 파란 파란 바다의 동쪽 제주를 보여주고 싶어 가려는데 비가 오지만 바다는 아니 파랗지만  전날 혼자 갔던 동쪽으로 그래도 같이 가서 먹고 싶다던 프렌치 토스트랑 달이 뜨는 식탁을 검색한 너의 의견을 반영해 점저(점심 겸 저녁)를 하고 돌아왔지.






음악 배경 지수 0의 음악 접근사적 에세이라고 이름붙이고 시간 속 공간의 분위기를 짓는 음악들을 접하게 된 소소한 이야기를 씁니다. 두개골로 들어오는 청각 자극이 전두엽을 통과한 시각 자극과 다르다는 내용을 어느 논문에서 보고는 (음악치료와 정신분열증에 내용을 보는 등의)다른 방식으로서 음악에의 접근, 재즈바 경험으로 인해 책으로 재즈를 도톰하게 하여 재즈  음악으로 더 오래 머무르는 접근, 음악시간의 미친 숙제인 악보 그리기에 대한 장점을 찾아보자 하는  기억에의 접근, 음악배경지수 0 은 정말 0일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져보는 시간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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