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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땡님, 이따 집 가?

그녀의 애프터신청

by 홍선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전하는 그와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아요.[브런치 스토리 연재글 "유연한 정체"]


손땡님, 이따 집 가?

선땡님도 집 가?


그럼, 집 가지

어린이집에서 잘 까봐? 집 가지

린이 가고 한 시간 이따 가지


그럼, 우리집 옆으로 와

린이 집 옆에 살라고?


응, 놀이터에서 만나

놀이터, 음...


그녀에게 애프터 신청을 받은 날


일을 마치고 30분 걷기 운동을 바로 하고 들어와

소파에 누워 책을 읽다 그녀가 생각난 시간

pm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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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