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탐 DNA 책탐 DNA
낚시를 마흔부터 한 수렵채집 DNA 남자, 독서를 취향껏 서른둘 육아 시절부터 산소마스크로 이용한 여자, 낚시'꾼'과 독서'가'를 뒤바꿔 낚시'가'와 독서'꾼'으로 관점을 최대한 다변화해서 사소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꾸미 철이 되면 열심히 아이스박스를 주꾸미로 채워 오는 낚시가 남자는 처음 낚시를 시작할 때는 낚시를 해도 되냐고 묻다가 나중에는 낚시를 너무 자주 간다고 생각한 독서꾼 여자와 많이 싸운다.
5년은 참 많이 싸우는 날들이었고 6년~8년 사이 괜찮았다 싸웠다 드디어는 2년 즘 전부터 가끔 낚시가와 독서꾼은 같이 바다낚시를 간다. 같이 독서를 한 적은 없다.
식물을 키우라는 조언은 받았다. 낚시가 남자가 독서꾼 여자에게 그런 조언을 했다. 독서가 여자는 공감해야 한다는 강박에 이렇게 말했다 "그것도 좋지, 죽으면 다시 사면 되지 뭐."라며.
공감일까? 낚시가가 생각하겠지, 독서꾼 별 거 아니네. 공감력이 낚시가에 비해 쩜쩜쩜.
서로 허심탄회하지 말자며 각자 시공간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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