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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깅빌보 Jul 26. 2024

현직마케터가 엄선한
2024 칸 광고제 수상작 오마카세

본업 마케터 주인장이 고른 주목할만한 칸 광고제 수상작

네, 맞아요.

이 원고는 칸 광고제 수상작 발표하자마자 쓰려고 했던 것이지만... 아쉽게도 야근에 밀려 1달이 지난 지금에야 부랴부랴 재구성한 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ㅜㅜ


하지만, 덕분에 한 발짝 떨어져서 더 깊게 수상작들을 살펴볼 수 있었죠:)

깊게 살펴보면서 "이건 정말 추천드릴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모아 여러분들께 오마카세로 선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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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예림이, 그 케찹 Heinz 맞아?!

이것이 하인즈 케찹이 아닐지라도, 하인즈여야만 한다.

세계 1위 케찹기업인 HEINZ(하인즈)는 소비자들에게 여러 제보를 받았어요. 바로, 몇몇 식당에서 Heinz통에 다른 케찹을 짜서 넣어서 속았다는 제보였죠. 이 제보를 받은 Heinz, 곧바로 행동을 개시합니다.

Heinz Ketchup Fraud 사이트 (하인즈 사기 고발 사이트)

Heinz Ketchup Fraud(하인즈 케찹 사기 프로젝트), 하인즈 케찹인척 사기 치는 레스토랑을 고발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부탁했어요. 해당 식당의 실제 이름을 기입할 수 있는 실제 사이트까지 만들 정도로 진심이었죠. 그리고..

고발 식당에게 하인즈를 선물하다

고소를 진행하지 않고, 오히려 그 식당들에게 그들이 진정한 하인즈 케찹을 사용하도록 하인즈 케찹을 제공했어요. 그 식당 중에서는 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Fenway Park내 레스토랑도 있었죠. 상당히 상징적인 구장인 만큼, 하인즈는 오피셜을 띄웁니다. 

이제 Fenway Park는 공식적으로 하인즈를 제공합니다

이 광고로 HEINZ는 91.5%의 긍정적 반응과, 벤치마크대비 128배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냈어요. 업계 1위의 여유와, 이슈를 브랜드에게 긍정적 이도록 만든 이 광고, 매년 광고제에서 상을 타는 하인즈의 마케팅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


*전체 캠페인 영상 (Heinz Ketchup Fraud)


*은상 - 유기견도 브랜드 사료의 모델이 될 수 있어

'Ad'optable Pedigree 캠페인

미국의 유명한 반려견 사료 브랜드 Pedigree(페디그리)는 반려견에 진심인 브랜드예요. 그리고, 반려견이 되지 못한 유기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상당히 크죠. 하지만, 현실은 1,200만 마리의 강아지들이 보호소에서 언제 안락사가 될지 모르는 상태로 머물고 있어요.

유기견 Tiny의 사진을 찍어서 AI 모델링, 실제 모델로 데뷔!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페디그리는 자사의 광고(Ad)로 입양을 홍보하고 촉진시키는 Adoptable(입양 가능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바로, 유기견의 사진을 AI모델링하여 자사 반려견 광고의 모델로 만드는 방법이었죠. 그리고, 실제 광고에는 '00 유기견을 만나요. 입양 가능하고, 당신 주변에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강아지의 보호소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어요.

실제 Tiny와 Tiny AI 모델의 옥외광고

이 광고는 곧바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퍼졌습니다. 그리고, 대박을 거뒀죠. Adoptable 광고에 등장한 보호소 사이트 방문율이 6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유기견의 50%가 2주 내에 입양처를 찾아 반려견이 되었어요. 이런 뜻깊은 성과 덕분에, 페디그리는 Adoptable 캠페인을 2026년까지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한 Sales 증대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것이 바로 광고의 힘 아닐까요?

*전체 캠페인 영상 (Pedigree - Adoptable)


✅ 디깅빌보 Pick 최우수상 - 오타니가 망가뜨린 맥주 광고판, 칸 광고제 금상이 되다

현시대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는 2023년 경기장의 광고판을 부숴버립니다. 경기장 끝에 있던 LED 광고판을 파울 타구로 맞춰버린 것이죠. 광고주인 Coors Light(쿠어스 라이트, 맥주회사)는 가만있지 않았어요. 

Coors LIGHTS out 한정판 맥주, 광고

바로, 고장 난 광고판과 똑같이 생긴 맥주를 단 48시간 만에 한정판으로 만들었어요! 이뿐만 아니라, 깨진 광고판과 똑같은 프린트 광고를 제작해 배포했고 야구장에는 Hits the spot(여기를 맞춰)이라는 문구와 함께 깨진 디자인으로 광고판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몇십배가 넘는 한정판 리셀가 / 쿠어스 라이트 바이럴

이런 노력에 한정판은 당연히 매진되었으며 여러 매체와 SNS의 핫토픽으로 자리 잡으며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 심지어 오타니의 고향인 일본에서도 런칭 문의가 쇄도하여 일본에서 최초로 쿠어스 라이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금상을 수상했죠.


이런 쿠어스 라이트의 마케팅 홈런은 센스, 행동력, 완벽한 활용 이 3가지의 엄청난 조화 덕분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현업 마케터로서 얼마나 빡센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최우수상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


*전체 캠페인 영상 (Coors LIGHTS Out)


디깅빌보의 칸 광고제 오마카세..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영감을 드릴 수 있도록 종종 이런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들을 모아 오겠습니다! :)

(좋아요와 구독해 주시면 주인장이 더 힘이 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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