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고 싶다’는 간절함은 브런치에 닿았다.

그리는 삶, 그 이야기를 쓰고 싶은 절실함은 브런치 작가로 이끌었다.

어느 날, ‘그리는 삶’을 살아가게 된 나의 이야기를 간절하게 쓰고 싶어 졌다.

ㅇ 그림을 취미로만 그렸던, 한없이 평범한 사람이 인물화 작가의 삶을
시작한 가슴 뛰는 이야기
ㅇ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그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삶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설레는 이야기

그것들이 선물하는 기적 같은 하루를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 그렇게 살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했다.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무채색의 하루를 무심히 보내고 있더라도, 언제든 셀렘은 기적처럼 찾아온다고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실한 감정이 차올랐다. 그 마음은 브런치에 닿도록 이끌었다.


아이디어스(idus)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 “하슈”작가의 ‘아이디어스 입점 10일 만에 메인에 뜬 사연’이라는 브런치 글을 우연히 읽었다. 그리고 브런치(카카오가 만든 좋은 글과 작가를 만나는 공간) 플랫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이디어스처럼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글쓰기의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브런치의 작가 승인을 받았다는 작은 사실 하나가 주는 힘을 알기 때문이다. 작가 심사를 통과하는 순간, 스스로를 믿는 믿음과 잘 될 것이라는 확신,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조바심을 내지 않는 능력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몸속에 탑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나에게 애증의 대상이었다. 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몰라주는 짝사랑 상대라고나 할까? 늘 실패 경험만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일기 숙제는 개학 전날 새벽까지 몰아 써야 하는 악몽이었고, 새해마다 쓰기를 위해 구입한 다이어리는 5년째 1월, 2월 부분에만 일기가 쓰일 뿐 나머지는 새하얀 종이로 남아 예쁜 소품이 되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글쓰기 책을 선택하지만 한 두 챕터를 읽고 방치되다 반납을 맞이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번은 완전히 다르다. 견딜 수 없이 쓰고 싶은 절심함이 마음속에 가득 차올라있기 때문이다. 브런치에서라면 글이 술술 써질 것만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까지 들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로 도전했다.


:::첫 번째 도전:::

한 번에 아이디어스 작가가 되었기에, ‘브런치도 그럴 거야’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신청했다. 만 하루 만에 불합격 메일을 받았다. 당연한 결과였다.

:::두 번째 도전:::

이제야 브런치 정보를 검색했다. 예비작가를 염두에 둔 플랫폼이며, 분명한 기획의도가 필요하다. ‘42세에 다시 찾은 설렘’으로 설정하여 재신청했으나 다시 불합격했다.

:::세 번째 도전:::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커져갔다. 이번에는 활동계획 속 목차를 수정했다. 당장 책을 내도 좋을 만큼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인물화 작가 계기부터 아이디어스 활동 과정, 향후 계획 등 고심해서 제목을 정하고, 12개의 목차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통과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으나 또다시 불합격이었다.

:::네 번째 도전

매주 도전하여, 3주째, 실망감과 서운함으로 다시 도전할 의욕을 상실한 채 10일을 흘려보냈다. 하지만 쓰고 싶은 절실함은 노트북 앞으로 다시 이끌었다. 이번에는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넣었다. 강박과 사회 공포증을 가진 중년의 어른이 글과 그림을 통해 회복해 가는 이야기를 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또 불합격이었다.

:::다섯 번째 도전

결승점에 가까이 왔다는 생각에 실망감은 없었다. 기 작성한 3편의 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도 넣고, 여러 번의 퇴고 과정을 거쳤다. 퇴고 과정이 늘어날수록 커다란 돌덩어리가 깎이고, 다듬어져 아름다운 조각상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열 번 이상 퇴고의 과정을 거쳐 지원하니 마침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5번 도전끝에 받은 합격메일:::

다섯 차례 브런치 작가 지원 과정에서 느낀 것은 작가 도전 자체가 글쓰기의 완벽한 자기 주도 학습과정이라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이 브런치 작가 지원을 한번, 두 번 해 나가면서, 한 편의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5월 25일 시작된 한 달 동안의 작가 도전은 신생아였던 글쓰기 실력을 성장시켜주는 값진 시간이었다. 신생아가 뒤집기를 하고, 바닥을 기고, 잡고 서서 걷게 되는 발달과정을 거치듯 ‘쓰는 삶’의 영유아기를 무사히 보냈다. 작가 도전이 ‘쓰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시작점이기에 다음 발달단계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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