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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Jun 13. 2021

네덜란드식 쓰레기 처리

누나의 네덜란드 생활팁

왜 쓰레기 처리에 대해 쓰고 싶은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쩌면 네덜란드의 효율중심 국민성을 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 우선, 시에 한 450유로의 쓰레기 처리 세금을 내야한다는 것 잊지 말자. 2인 가구 기준이니, 꽤 비싸지? 


암스테르담 같은 대도시(?)는 마을하고는 다르게 보통 공용 쓰레기 통에 편할 때 쓰레기를 넣으면 되. 유서깊은 센터내의 센터에 산다면 정해진 날짜에 쓰레기를 내놔야하고. 


일반 쓰레기/플라스틱/유리/종이 정도로 구분해서 음식물 쓰레기통은 따로 없고 캔이나 알루미늄을 분리수거 하지도 않아. 우리나라처럼 우유팩을 펼처서 씻어서 말려서 분리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편하기도 하고 이상했어. "캔은 일반 쓰레기인가" 하는 생각은 아직도 해. 어떤 친구는 일반 쓰레기 담은 봉지를 묶지 않고 그냥 쓰레기통에 넣는 거야. 그래서 "안 묶어?" 이러니, "어차피 다 한 통인데 묶어야해?"라는 말을 하더라. 

그리고 큰 가구나 쓰레기통에 안들어 가는 것들은 정해진 날짜에 쓰레기통 옆이나 지정된 장소에 두어야해.


그러면 픽업 날짜에 아자씨들이 트럭을 타고 와서 쓰레기통이나 널부러진 가구들을 치워가지. 이 서비스 비용이 세금으로 충당되는 거구. 


난 항상 이 부분이 장관(?)인 듯 홀리더라. 쓰레기통의 솟아난 손잡이를 기계가 잡아 올리면 그 안의 아주 큰 쇠박스가 나올라. 그리고 쇠박스를 아래로 열면 그 안에 있던 모든 쓰레기가 몽땅 다 트럭 안으로 들어가.   

출처: 위키피디아

손으로 작업 할 필요없이 쉽게 해결한 것 같애. 이런 걸 보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엔지니어링을 좋아하는구나 싶다니까. 도보를 쓸고 정리하는 미화원 분들도 안 계셔. 그냥 자동차로 운전해서 낙엽을 모으고 도로 물청소도 하고 그러더라. (그래서인지 우리나라가 더 깨끗해.) 

Photo by Sven Brandsm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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