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달력에 실린 동시
바람달력 환경동시집
임소미 작가가 열나흘날 선물한 기분좋은 달리기 시 글귀
붓만 들면 명작이 나오네요
기분좋은 달리기
조영미
달리기는 혼자 하는게 아니예요
꽃이 살래살래
박수치고
바람이 살살 밀어주고
새들이 짹짹 응원하고
민들레 홀씨 폴폴 간질이고
꼴찌해도 기분 좋은
달.리.기!
보름달보다 열나흘달이 더예쁘다고 하네요.
너무 완벽한 것 보다 조금 부족한 것이
인간미가 있듯이 모든 사물도 그렇듯이
달도 마찬가지겠지요.
운동회날 심신이 미약하여 뒤쳐지는 아이와 함께 손잡고 달리기한 경험을 시로 표현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