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말하는 혁신의 진정성
'읍읍읍 할많하않'...
몇 해 전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인재상’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변화와 혁신’이 63.3%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창의’(60%)가 2위, 그다음은 ‘열정’, ‘도전’(각각 53.3%) 순이었다
(아마 올해도 비슷할 것이다).
키워드 결과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전략을 혁신하고 체질을 바꾸지 않는다면 대기업 조차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바지 입은 꼰대
“최근 밑에서부터의 혁신이 강조되며 소통, 자율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변하자’라는 주입식 캠페인 외에 구조, 리더십, 과정의 변화가 병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우리 기업 문화는 여전히 ‘청바지 입은 꼰대’에 머무르고 회의감만 커졌다"
"나랑 같이 근무할 직원인데 그래도 느낌이 좋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골라야지. 실력이야 다 비슷할 테니 말 잘 들을 것 같은 그런 얼굴 있잖아" (조직장 A)
불길(도전 정신) 잡는 소방수(꼰대 문화)
되는 방향, 안 되는 방향
“새로운 땅을 발견하면 그곳이 좋은 곳인지 나쁜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탐색하고 또 탐색한다. 그런데 직접 발을 내디뎌보고야 말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드넓은 평지가 눈앞에 펼쳐진 것을 알았다”
도전에 책임 묻는 문화
“실패에도 보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센티브와 목표가 중요하지만 위험을 무릅쓰는 것으로 인식되는 행동은 그 자체로 보상을 해줄 필요가 있다. 실패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고질적인 조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