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연약함 가운데에서 피어오르는 강함.)
우리 집 막내, 공무원.
횟수로 8년째 키워서 그런지.
이제 눈빛으로 본인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 같다.
은은한 노래를 들으며, 햇살 아래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황금빛 털색깔을 지닌, 황금 강아지. 공무원.
저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한없이 마음이 약해진다.
연약함 가운데에서 피어오르는 강함이랄까.
터벅터벅.
하루 한 번. 나와의 약속.
맨발 등산의 시간.
푸르른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늘과 땅의 조화.
매일 매일이 새로운.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
그리고 돌아온 집에는.
햇빛을 받으며 누워있는 사랑스러운 황금빛 강아지.
아침 등산을 다녀오면 미팅을 하거나, 작가님들의 글을 컨펌하고 발행하곤 한다.
뜻을 세우고 이루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이루지 못 할 것이 없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요새 몸이 부서질 듯이 아프다.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대학병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도 많이 해보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때면 몸이 천근만근 같다.
추웠다가 뜨거워 줬다가 다시 추워졌다를 반복한다.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때로는 서러움에 가슴이 복받쳐서 엉엉 울기도 한다.
그래도 어제를 오늘의 내일을 준비하고 살아내다 보면.
항상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많은 것들이 이루어져 있다.
하늘이 감동할 만큼 정성스럽게 일을 해 보자.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화개하는 그날까지.
자연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으니.
꽃피울 그날을 기다리며.
포기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