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_브랜드이야기] Tony's Chocolonely
혹시 여러분이 지금 드시고 있는 초콜릿은
아동노동이나 노예노동이 들어가 있는 초콜릿은 아닌가요?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이 없는 초콜릿 생산을 기업의 미션으로 삼고
초콜릿 산업의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회사를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언론인 Teun Van De Kauken인데요,
초콜릿 산업의 불평등을 위해 홀로 싸운다는 의미에서
Teun의 영문이름 Tony와 Chocolate + Lonely의 합성어로
'Tony's Chocolonely'가 만들어졌습니다.
ESG경영을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브랜드 사례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Tony's Chocolonely 회사 설립 배경
Tony’s Chocolonely는 네덜란드의 제과회사로, Teun Van De Keuken이 초콜릿 산업의 아동노동착취와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100% 노예노동 없는 초콜릿’을 생산하고자 2005년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네덜란드의 방송인이자 저널리스트인 Teun Van De Keuken은 2003년 소비자 감시 TV프로그램인 Keuringsdienst Van Waarde를 통해 식품산업에 대한 탐사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슈퍼마켓의 진열대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초콜릿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코코아 농장에서 불법 아동노동과 현대 노예제도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초콜릿 회사들이 2001년에 '최악의 아동노동 형태(worst forms of child labor)'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Harkin-Engel 의정서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예 노동이 근절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Teun은 불법 아동노동 착취와 노예노동으로 생산되는 코코아 농장의 실태를 취재하여 보도했다. 그리고 초콜릿 산업 관련 기업들에게 이 사실을 인지시키고 노예노동 근절을 위해 행동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지 않자 이 문제에 대해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 Teun은 슈퍼마켓에서 노예노동이 들어갔을 초콜릿을 사서 본인이 먹는 장면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이유는 초콜릿 공정에 불법적 노예노동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품을 사서 먹었으니 범죄에 가담한 것과 같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Teun은 자신이 범죄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농장에서 노예로 일했던 소년을 법정에 세워 증언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2,136명의 소비자들도 동참해 초콜릿을 사 먹는 자체가 노예제도에 연루되어 있음을 함께 주장해 주었습니다.
초콜릿 산업에서 노예노동이 있음을 밝히는 2년 동안의 긴 노력에도 아무런 해결책이 보이지 않자 Teun은 법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직접 노예 없는 초콜릿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005년 노예노동 없는 5,000개의 초콜릿을 만들어 Teun의 영어이름 Tony와 ‘초콜릿 산업의 노예노동을 없애기 위한 외로운 싸움’이라는 의미의 Chocolate과 lonely의 합성어 Chocolonely로 된 Tony’s Chocolonely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Keuringsdienst Van Waarde TV프로그램에서 초콜릿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의 실태를 고발한 일했던 Eveline Raymans이 회사 대표를 맡아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Teun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5년 네덜란드 법원은 초콜릿 생산과정에서 아동노동과 노예노동이 들어가 있음은 인정하였지만 초콜릿 관련 기업이나 Teun을 따로 처벌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자료>
1. Tony’s Chocolonely 홈페이지
2. TEDx Talks (2017. 5. 25.) https://www.youtube.com/watch?v=XP61o1JhuQ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