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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다짓기 최주선 Dec 07. 2024

일상의 평범함을 깨우다

첫 공저 디렉팅, 공저 1기 출간! 




개인저서 2권, 공동저서 7권, 전자책 2권. 지금까지 출간한 책이다. 

출간되지 않은 도서관 비치용 공저까지 하면 총 8권. 이제 막 출간 계약된 라이팅 코치 공저까지 하면 공저만 9권이다.  개인저서가 9권도 아니고, 책의 개수가 뭐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내게는 소중한 시간과 경험이다. 


11월,  라이팅 코치로서 처음 디렉팅한 공동저서를 출간 계약 했다. 작년 6월 시작한 책 쓰기 정규 수업으로 올해 13명의 회원과 함께 하고 있다. 정규 수업을 하면서 정회원 10명이 되면 바로 공저를 시작하겠노라 노래를 불렀다. 올해 중순쯤 <에세이> 부문으로 공저를 공개 모집했지만, 의도했던 인원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해 시작할 수 없었다. 하반기 들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정규 회원이 딱,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막 입과한 작가들까지 총 동원해 공저 팀을 꾸렸다. 


출간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형식을 갖춘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글이야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책의 형태로 나오기까지는 작가로서 구색을 맞추어 내놓아야 한다. 그냥 무조건 다 끼적인다고 글 대접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처럼, 독자에게 가서 닿을 때는 글 안에 내가 전하고 자하는 메시지와 나의 경험이 고스란히 생동감 있게 살아서 움직여야 한다. 


좌충우돌 공저팀이 시작되었고, 라이팅 코치로서는 여러 번 번뇌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시작했으니 올해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고, 공저 작가들은 따라와 줬다. 보통은 같은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하는 게 맞다. 그게 수월하다. 

하나, 무슨 똥배짱인지 내가 배웠던 대로, 내가 경험했던 대로, 자이언트에서 이은대 작가님으로부터 훈련받은 대로, 똑같이 진행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는 더 세세하게 짚어줘야만 했다. 초보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렇게 시작한 공저가 어제 출간되었다. 


감각을 깨우는 일상의 이야기 『일상의 평범함을 깨우다』

김미주, 김소현, 김자영, 김하연, 문혜진, 배유진, 원성욱, 윤미선, 이유경, 장소정 10명의 작가가 함께 했다.

나는 라이팅 코치로 디렉팅 하고 들어가는 말만 집필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듯, 일을 하든 안 하든 관계없이 현대사회에서 바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는 사이, 우리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축복인 "오감"을 제대로 느낄 여유도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감각들을 하나씩 깨워가는 여정,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독자와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인생을 이루고 생활 속 작은 기쁨들이 삶을 풍요롭게 채운다!


10인의 작가와 함께 떠나는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지혜의 여정


매일 마주하는 풍경, 귓가를 스치는 소리,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그리고 잘 차려진 식탁 위 음식.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항상 있어서 그런지 특별한 줄 모르고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살고 있다.


이 책은 열 명의 작가가 모여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함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글을 처음 쓰는 사람부터 시작해 출간 경험이 있는 작가까지 함께했다. 처음 글을 쓰지만 열 명의 작가가 함께 책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작은 통찰들이 모여 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책 속에 펼쳐진 이야기들이 거창한 담론을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는 각자의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의미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되듯이,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특별한 순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기쁨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바쁜 일상에서 잊고 있던 감각들을 하나씩 깨워가는 여정,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독자와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책 속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일상에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라이팅 코치 최주선             


제1장  보통의 렌즈를 넘어서           

1.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 김미주                       

2. 나의 퍼스널컬러는 시래기 - 김소현                        

3. 또 다른 나 - 김자영                        

4. 쓰레기 더미 속 성공 - 김하연                      

5. 내가 평균이다 - 문혜진                        

6. 고난을 뛰어넘는 선택 - 배유진           

7. 세상을 바라보는 사진이라는 시선 - 원성욱           

8. 두 계절을 담은 나무 - 윤미선           

9. 도전을 통한 성취 - 이유경           

10.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 - 장소정           


제2장  일상의 교향곡 

1. 바다가 들려주는 속삭임 - 김미주

2. 탁! 전기가 나가는 순간 - 김소현           

3. 삶을 바꾸는 마법의 노래 - 김자영           

4. 도로 위, 인생의 소리를 듣다 - 김하연           

5. 내 주변의 모든 소리가 음악 - 문혜진           

6. 달리는 기차와 피날레가 만났을 때 - 배유진           

7. 매미들의 합창 소리 - 원성욱           

8. 나를 살리는 소리 - 윤미선           

9. 난청에서 얻은 소중함 - 이유경           

10. 마음의 휴식, 소중한 순간 - 장소정           


제3장 내면을 울리는 메아리 

1. 누구도 외롭지 않기 - 김미주             

2. 선교사가 아닌 것 같은데 - 김소현                        

3. 인생의 가장 좋은 길 - 김자영                        

4. 말의 힘, 부끄러움에서 벗어나다 - 김하연                       

5. 엉덩이 힘으로 한다 - 문혜진                        

6. 새드 엔딩인 줄 알았지? - 배유진           

7. 뜻밖의 문자 - 원성욱           

8. 평범한 말의 무게 - 윤미선           

9. 최고가 되어 떠나라 - 이유경           

10.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이끄는 의미 있는 일 - 장소정           


제4장 인생의 맛을 음미하다

1.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맛 - 김미주

2.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맛 - 김소현           

3.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피자 아이스크림 - 김자영           

4. 음식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 김하연           

5. 나의 소울 푸드 떡볶이 - 문혜진           

6. 어른의 온정이 담긴 도시락 - 배유진           

7. 아들이 생각나는 멸치볶음 - 원성욱           

8. 나만의 레시피, 맛있는 삶 - 윤미선           

9. 죽고 싶지만, 아이스 라테를 마신다 - 이유경

10. 지친 날 마음을 달래주는 위로의 한 그릇 - 장소정



글로다짓기 1호 작가인 윤미선 작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첫 출간이다. 

내게도 첫 디렉팅 공저로 의미가 있지만, 윤미선 작가도 공저는 첫 출간이며,  

다른 작가들도 첫 출간이기에 무척 의미가 남다르리라 생각된다. 



문혜진 작가는 그림 선생님이다. 이번 공저가 끝날 무렵, 이 그림을 그려서 공유했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작가는 모두 동물로 그린 것, 내게 웃음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리더만 보고 달려든 작가들이 무척 대단하고, 믿고 따라와 주어 감사하다. 곰은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지만, 우리 공저 작가들은 글을 쓰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림 표현이다. 

즐거웠다. 아니, 과정을 지나며 코치로서 힘들기도 했지만, 무척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결실이 달다.


하기 전까지는 어렵지만, 

하려고 애쓰고, 일단 시작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또 한 번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 

축하합니다.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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