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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을 해서 잘못이 되는 세상, 나무를 가리키며 “나무”라는 나를 나무르는 나무를 본 적도 없는 이들. 어려운 말을 한다면 곱씹어야겠고 그 숫자는 내가 글로 세상을 씹은 만큼보다도 훨씬 더. 솔직함은 무례함으로 개명되고 그 이유는 너무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단 한 마디로 이걸 반박하면,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알아듣지도 못할 거잖아. 이미 그대들의 마음속에 굳은살은 박일 때로 두껍게 박혀있어서 돌려 말하는 것들은 영향을 이끌어낼 만큼 박히지도 못하잖아. 그러면서 웃긴 건, 알아듣지도 못할 거면서 돌려서라도 솔직함을 다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발작하잖아. 이 정도면 솔직함은 사라져야 하는 게 맞는 세상. 옳은 말을 해서 옭아매는 수갑과 족쇠가 채워질 거니까. 맞는 말이잖아. 그러니 잘못이잖아. 그대들 논리로는 말이야. 안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