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운 Sep 12. 2021

기름진 음식 개운하게 잡아 줄  [양파장아찌]

달콤 새콤 짭조름 양파장아찌

날도 맑고 바람도 선선한 가을입니다.

유난히도 맑은 하늘에 빛나는 광채로 부각된 구름은 희다 못해 눈이 부십니다.


바람결이 기분 좋은 아침 소소한 먹거리 반찬 하나 만들어볼까 해요. 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간이 적당하게 맛이 든 양파장아찌만 있으면 냠냠 쩝쩝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어요.


신선한 채소로 만든 장아찌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죠.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채소류로 만든 장아찌는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햇양파, 햇마늘, 오이, 무, 두릅, 양배추 등 익숙한 재료로 만든 장아찌는 주부님들이 많이 만드시죠?


조금 생소한 채소 '차요테'를 소개할게요. 차요테는 달큼하고 아삭해서 장아찌로 만들면 맛과 향이 일품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장아찌 육수는 베이스가 모두 같으니 같은 방법으로 만드시면 된답니다.


[차요테]

박과에 속하는 채소. 원산지는 멕시코이다. 온대와 열대 지역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도 재배와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게는 100g~1kg 정도로 다양하며, 모양은 서양배와 비슷하나 색깔은 연두색에 가깝고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이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징 :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열매를 포함하여 잎, 줄기, 씨앗, 뿌리 등 식물의 전체를 식용으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영양 면에서도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고, 열량이 낮고 수분이 많아서 혈액 순환과 독소 배출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대표 효능 : 비타민,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오늘은 [로운의 밥도둑 양파장아찌]를 만들어 볼 거예요. 장아찌 만들기는 너무 쉬워서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민망할 정도예요. 양파장아찌는 아침에 만들어 저녁에 드셔도 무리 없이 드실 수 있어요. 그래도 맛있게 드시려면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해서 드시는 것이 더 맛있겠죠?


그럼, 양파를 다듬어볼까요?

저는 양파의 겉껍질을 따로 모아 손질해서 다시물을 우릴 때도 넣고, 양파껍질 차로도 마십니다. 양파껍질은 감칠맛이 돌아서 육수에 넣으면 육수 맛이 더 좋아져요. 깨끗이 손질된 양파껍질 이제는 버리지 말고 활용해 보세요.


[양파껍질의 효능]

양파의 효능을 찾아보면, 호흡기 질환에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양파뿐만 아니라 마늘과 같이 매운 채소에 이런 효능이 있다고 한다. 양파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페쿠친이라는 성분이 있어, 양파즙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페쿠친이라는 성분 외에도 퀘세틴이라는 성분도 있는데, 이것은 천연 산화방지제로 사용될 만큼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다, 그래서 항암효과도 있다.

보통 양파의 겉껍질은 다 벗겨내고 안에 하얀 부분만 섭취하는데, 껍질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캠페롤 성분이 많다. 양파나 사과 껍질의 붉은색을 나타내는 색소인 캠페롤은 염증이나 상처에 대한 방어 효과와 함께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농촌진흥청





[양파 손질하기]

1. 양파 껍질을 모두 제거 한 후 양파와 껍질을 분리해 주세요.


2. 양파뿌리는 새 칫솔로 부유물을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다시망에 껍질과 함께 넣어서 밀봉하여 냉동보관합니다.




[양파장아찌 만들기]

1. 양파를 조금 크게 썰어서 소독된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2. [물 : 간장 : 설탕 : 소금 : 식초 = 2 : 1 : 2 : 1 : 1]을 넣어 끓여주세요. (청양고추, 피클링 스파이스와 월계수 잎을 다시 백에 넣어서 함께 끓였어요)


3. 완전 팔팔 끓을 때 양파를 넣어 둔 용기에 가득 채워주신 후 뚜껑을 닫아주세요.


4. 상온에서 완전히 식을 때까지 두신 후, 식으면 간장만 따로 냄비에 부어 다시 끓여주세요. 끓인 간장이 완벽하게 식으면 다시 양파에 부어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쉽고 간단하게 양파장아찌를 만들어보았어요. 깻잎, 명이, 버섯 등의 채소도 같은 장아찌 육수로 만들 수 있어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유리용기를 꼭 끓는 물에 소독해서 물기 없이 완전히 말린 후 채소를 넣어주셔야 상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요.


-양파장아찌 만들기- 정리해 드릴게요.

1. 양파를 조금 크게 썰어서 소독된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양파와 곁들여 오이 고추, 오이, 무, 양배추를 함께 썰어 넣으셔도 맛있어요.)


2. [물 : 간장 : 설탕 : 소금 : 식초 = 2 : 1 : 2 : 1 : 1]를 넣어 끓여주세요.

  (저는 칼칼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 청양고추, 피클링 스파이스와 월계수 잎을 다시 백에 넣어서 함께 끓였어요.)


3. 완전 팔팔 끓을 때 양파를 넣어 둔 용기에 간장 육수를 가득 채워주신 후 뜨거운 상태일 때 뚜껑을 닫아주세요.


4. 완전히 식을 때까지 상온에 보관합니다.

* 장아찌가 식으면 간장만 따로 냄비에 부어 다시 끓여주세요.

* 간장물이 흡수된 양파는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주세요.

* 다시 끓인 간장 육수가 완벽하게 식으면 다시 양파에 부은 후 냉장고에 넣어 하루 동안 숙성시켜 주세요.




각 가정마다 입맛이 다르잖아요. 짠맛을 더할 때는 간장보다는 소금으로, 새콤한 맛을 더하고 싶으시면 식초를 조금 더 첨가하시면 됩니다. 위의 레시피는 제 입맛에 맞춘 레시피이므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양파장아찌를 만들며 양파껍질도 손질 해 두었더니 마음 가득 든든하고 뿌듯하네요. 양파장아찌는 덜어서 드시고 간장 베이스가 남거든 버리지 마세요. 다시 장아찌를 만드실 때 남아있는 간장 베이스를 함께 넣어 끓여서 맛을 내면 씨간장 효과가 있어서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간장 안에 양파에서 나온 좋은 성분들이 섞여 있잖아요.


추석명절이 다가오네요. 기름진 명절 음식에 아삭하고 새콤 짭조름한 양파장아찌 곁들여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건강과 맛을 책임지는 양파는 많이 먹어도 좋으니까요.


내일 아침 식탁에 오를 양파장아찌! 두근두근 기대가 되네요. 주부의 손은 마법의 손이잖아요? 몇 시간 뚝딱 움직이면 척척 요리 하나쯤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는 우리 집 요리사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로운입니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농촌진흥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