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가족앓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글사랑 Jan 05. 2024

웃으면 복이 온다

일상 속 웃을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2024년은 많이 웃으면 웃는 만큼 복이 들어온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올해는 열심히 웃을 것이다. 주문을 걸 듯 아침부터 웃었다. 내가 웃으니 상대 표정이 밝았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무슨 좋은 일 있냐며 같이 웃자고 했다.


“올해는 웃으면 복이 온데요.”

나에게 주문을 걸 듯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야기했다.

같은 표정이어도 무뚝뚝한 표정보다 밝은 표정이 좋다. 낯선 사람이어도 웃는 사람은 쉽게 다가가 이야기 나눌 수 있지만 무뚝뚝하고 뿌루퉁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건 쉽지 않다. 웃는 만큼 상냥한 마음씨가 성장해 매사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여덟 살 조카에게 사랑고백을 받았다. 초등학교 입학 후 키즈폰이 생겼다며. 동생은 전화와 문자의 간단한 기능만 되는 걸로 사줬는데 조카는 수시로 전화기 기능을 탐색한다 했다. 조카의 사랑스러운 문자에 입꼬리가 올라가고 기분이 좋아졌다. 생일을 축하해 주고 행운의 문자를 보내주기도 한다. 자신이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보내 근황을 알리기도 한다. 짧은 문자 속에서 사랑이 싹트고 있다.


사소한 거라도 좋다, 웃을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매거진의 이전글 하얀 눈이 내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