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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길 Jun 21. 2024

디카건축산문

0-5. 나오시마 미숙한

안도 다다오의 나오시마 미술관은 그 자체가 현대미술

공간 전체가 건축의 감정선을 계속 자극하는 동선을 경험

숨은 출입구,

상상을 자극하는 입구라는 개념은 지브리의 만화 영화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비밀의 공간으로 가는 그런 느낌이다.

다소 무섭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들어가면 만나는 하늘을 향해 열린 공간. 종로구 윤동주 기념관의 중정도 유사한 느낌인데... 윤동주 기념관 설계한 건축가가 이 공산을 와 본건 아닐까? 그런데... 흥미롭게 눈높이를 아주 낮혀보니 이런 매력적 풍경이 눈에 보인다. 건축을 구경할 때 다양한 눈높이로 바라보는 경험... 한번 해보면 정말 재미있고 생각이 많아진다.

그렇게 열린 공간을 이어가면 다시 긴 압박감과 긴장의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벽 상부에 스며들어오는 빛은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무의식에서 방향을 이끌어낸다.

어라라!!! 다시 이런 개방된 공간이 나오다니. 시각적 다양함이 온몸으로 가득 느끼게 된다. 하늘에 진심으로 설계한 듯.... 삼각형 하늘이 보니다.

그런 공간의 재미는 이 공간에 들어서면 감탄뿐이다. 사각으로 뚫린 하늘? 뭐랄까... 로마 판테온의 원형구멍같이 뚫려있다. 그런데 하늘의 사각형 구멍은 입체감이 전혀 없다... 와우!!!

나오는 길 긴 여운으로 말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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