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전국 각 교육청에서 교육공무직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이번 채용 공고는 유난히 조리실무사, 늘봄실무사의 채용인원이 많다.
조리실무사는 언제나 채용인원 대비 지원자가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전국 교육청 교육공무직 채용공고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직군이 조리실무사가 아닐까 한다.
매년 정년퇴직하는 조리실무사 대비 신규 입사자와의 비율이 맞지 않아 학교 급식실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5년 넘게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면서 조리실무사에 관한 이모저모를 블로그에 많이 적어왔었다.
2022년 5월, 블로그에 조리실무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3년 가까이 100건 넘는 글을 쓰고 있다.
조리실무사 채용, 면접, 근무 조건, 급여, 복지 등등 근무하면서 현타 왔던 순간 등 개인적인 사례까지 적어가면서 나름 솔직하고 다양하게 적어나가려 노력해 왔다.
최근 조리실무사 채용공고가 진행 중이어서 그런지 내 블로그에 '조리실무사'로 검색하여 들어오시는 분들이 늘어났다.
얼마나 복잡한 심정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지 경험자로써 알 수 있다...
일이 고되기로 소문났고, 텃새 또한 만만치 않다고 소문났고,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한다는 용기가 필요했을 터.
이 일을 해볼까? 결심을 하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큰 결심하고 지원했는데 떨어지면 어쩌지?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내적 갈등을 하고 계실 터.
조리실무사, 당연히 힘든 일입니다.
몸으로 하는 일이니 힘든 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세상에 힘들지 않은 밥벌이가 있을까요?
일은 힘들고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직업이지만,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가 각자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사무직으로 고된 스트레스받으며 일을 해서 이제는 차라리 몸으로 일을 하는 게 낫겠다,
아이들이 어려서 시간적인 장점이 좋아서,
시간제 식당 아르바이트 보다 처우가 좋아서.
기타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힘들고, 급여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매년 급여가 올라가고 있고 복지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텃새가 있는 학교들도 있지만 분위기 좋은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무색한 세상입니다.
저 또한 언제 갑자기 이 일을 그만두고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할지 모릅니다.
솔직히 지금도 다른 일을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리실무사 일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덮을 수 있을만큼 제가 얻은 장점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방학 기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고 힘든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결심했다면 도전해 보세요.
한 번 사는 인생
도 아니면 모!
안 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나요!
조리실무사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본인과 맞으면 하면 계속 일하고생각보다 힘들고 못하겠다면 그만두면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