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워이코노미 Nov 14. 2021

회식을 바라보는 직장인의 시선(feat.코로나 전후)

코로나 이전과 이후,  직장인의 회식을 대하는 자세

" 건배 제의 하겟습니다!, 청바지 3글자로 하겠습니다. 운 띄워 주세요!"

"청 : 청춘은! 바: 바로! 지: 지금! 즐기자~!"

직장인이 회식자리에서 시키말았으면 하는 것들 중 순위 안에 드는 건배제의, 특히 직장인 신입사원의 회식자리는 괴롭기 마련입니다.

준비를 해야하고, 아버지 나이 또래의 부장님과 5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해 볼 기회가 회사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래도 직장생활의 연속이라고 하는 회식자리인만큼 자칭 센스가 있다고 불리는 직원은 웹상에서 특이하고 기발한 건배사로 분위를 끌어 갑니다.

2020년 1월까지만 하더라도 직장인들의 회식자리는 모두가 참석하는 분위기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강요하지 않는 문화를 원하면서 기존의 세대들과 새로운 세대들의 보이지않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죠.

그런데!!

이게 왠걸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면서 보이지 않았던 신경전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늦은 시간 회식 금지,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해 미처 펼치기도 전에 약 1~2년이란 시간동안 평일 퇴근 후 회식이라는 단어가 어색해 질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평소 강요가 심했던 혹은 강요가 싫었던 그 누군가들에게는 이해가 안되거나, 회사 생활이 편안해지는 상황이 된 듯 합니다.

회식모임을 꺼려하거나 잦은 모임이 싫었던 세대들은 이제 진정한 워라밸이 시작된 듯 합니다.

오히려 업무시간에 집중하여 업무효율을 높여 일을 하고 퇴근 후의 내 취미나 삶을 즐기게 되면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회식없는 회사생활이 시작되었죠. 코로나 이전과 이후, 회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직장에서 당연시하던 회식이지만, 이제는 정말 중요하거나, 필요에 의해서 하게 되는 회식이 되겠네요.


최근 정부가 위드코로나 1단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연말과 겹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회식을 시작하려는 모습들이 주변에 보이고 다시 코로나 이전처럼 강요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도 있습니다.


거의 2년이라는 시간동안 회식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퇴근 후 나만의 삶의 루틴이 완성된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회식이라는 자리가 서로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자리가 아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직장 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자리를 한다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가는 동료들끼리의 좋은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요?

작가의 이전글 직장인의 인간관계 정답은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