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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스혜영 Mar 31. 2023

저 수상 했어요.

<샘터 공모전>

일주일 전에 샘터 아동서팀에서 통화하고 싶다고 이메일이 왔다. 

순간 생각했다. '내가 투고를 했었지.' 

"선생님의 글을 샘터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뜻밖의 인사였다. 

"아니.. 제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주신 거예요? 세상에나... 제가 더 감사하죠."

 

2023 샘터 공모전, <45회> 동화부문에서 총 720편의 글이 응모되었다. 그중 내 글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편집자 선생님이 수상소감을 10줄 이내로 쓰라고 했다.(5월 호에 실린답니다.) 대상도 아니고 부끄럽게 무슨 수상소감을 써야 할까 하고 눈을 감았는데 순간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어 보고 싶었다.  


작년 여름, 찜질방처럼 뜨거웠던 '에세이 브런치' 모임. 에세이의 오은영 박사님이자 수리수리 파워를 가지신 고수리교수님과 삼십 명 남짓 되는 학우님들이 줌 스크린에 옹기종기 모였었다. 함께 글을 쓰고 읽고 나누며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울고 웃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때가 떠올랐다. 아직도 그 온기가 남아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아동문학의 대가 윤혜숙교수님, 교수님이 쓰신 동화 읽으면서 많이 감동했답니다. 

'글의 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갈 길은 멀었지만 저에게 운동화 끈, 단단히 매게끔 도와주셨어요. 부지런하게 세심하게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디뎌 봅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제 브런치에 놀러 오셔서 하트 한번 꾸욱 눌러 가시는 우리 브런치 독자님들, 제가 그래서 글을 씁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적고 보니 무슨 '브런치 대상'이라도 받은 것 같다. (하하) 

단지 내 마음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세상의 '작가'분들을 격하게 존경한다. 이번 연도 들어서면서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 잠시 멈추고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겠다는 말보다는 성실하게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 


https://m.isamtoh.com/board/view.php?mypageFl=&bdId=event&sno=13

샘터에 있는 수상자 발표 페이지입니다. 샘터 선생님들.. 부족한 저를 뽑아 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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