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8년차 PM님을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잠깐 설명해보자면, IT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를 위한 프로젝트 챌린지 커뮤니티 '넘블'에서 기획 분야인 '국내 배달앱 IA 분석 챌린지'를 진행했었다.
2주 간 배달앱을 분석하고 챌린지 결과물을 제출하면, 현직자 피드백과 상금, 그리고 넘블 포인트가 주어지는 프로젝트였다. 참여를 망설일 이유가 없어 진행했었고 감사하게도 수상했다.
멘토(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8년차 PM)님께 나의 기획서를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받았지만, 참가자 전원이 Q&A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전체 Q&A 때 멘토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정리 해보았다.
부제: 툴보다 인사이트
: ppt가 80% 이상 차지
: 툴보다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능력이 중요. 중요한건 최종 기획물 내용. 내가 잘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여 전달할 것. 따라서 내용만 좋으면 어떤 툴을 사용하든지 만들어 복붙해도 관계 없음.
부제: 이 또한 데이터로 판단
[페르소나 설정하기]
페르소나 설정시 고객 여정맵을 현업에서 잘 그리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객층에 맞는 전략 구현 하는 것으로 예상 됨.
예1) 고객 층을 여러 단계로 분리하여 고객 층에 맞는 전략을 구현해야한다. 매일 들어오는 유저. 한달에 한번 들어오는 유저. 설치 후 접속이 한번도 없었던 유저 등에 따라 쿠폰 차등 지급.
예2) 하나의 고객 층 겨냥하기 mz 세대 타겟이라면, 어린 친구들이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 등 어그로를 끌 수 있을만한 상품 넣기. 10대는 문상을 굉장히 많이 사용함 or 명품. 마케팅 진행시 설정 타겟에 따라 진행함
[pain point 분석하기]
예1) 데이터를 보고 어떤 페이지에서 타 페이지로 넘어갈 때 이탈율이 가장 심했는지 판단하여 페이지 개선 진행
예2) VOC 파악
부제: 대부분의 기업이 구글 애널리틱스 이용.
: 구글 애널리틱스 데모데이터 참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임의의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연습 경험할 수 있음. : 리텐션 유저 추척 가능. : 서비스 광고시 고객 만족도 파악 검증하는 방법 → VOC 비율을 모니터링하여 로그 데이터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능함.
부제: 중요한건 비즈니스 모델(BM)
: 벤치마킹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BM이다.
: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다면 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서비스 소개, 히스토리, 규모, 서비스 컨셉, 수익구조(가 가장 중요함)를 제안하는 방식 이용.
: 인사이트 및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뽑아내기. 특히 실제 서비스와 접목 가능한 인사이트 필요. 실 업무에서 주절 주절 설명하는 글 보다 대략적으로 설명 가능한 페이지가 필요함.
: 문서 작성시 ‘이건 어떻게 하죠?’ 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빈틈 없는 벤치마킹 필요. 설득이 누락된 문서는 폐기 처리.
부제: 유도리
: 까칠하지 않고 유도리 있는 성격이면 좋음.
: 선택의 연속인 직업. 정책을 만드는 일 외에 일정관리 중심으로 유관부서 리뷰진행, VOC 파악, 마케팅 진행 등 해야하는 업무가 많다.
: 재직 경험이 없다면 문서로라도 만드는 것이 좋음. 경력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라. ”아니 어떻게 이런 것 까지 고려했지?” 경력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진 문서는 세부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한 문서이다. : 데이터 기준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 됨.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
부제: 생각보다 개방적
대기업에서는 신기할 정도로 환경이 잘되어있어서 오히려 봐야할게 많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하지만 워라밸이 놀라우리만큼 좋음.
부제: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볼 수 없음.
요즘 워터폴로 기획을 진행하는 곳은 SI 업체 밖에 없음. 그렇다고 해서 애자일하다는 것이 장점이 아님. 사람들과의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하면 그만큼 사공이 많다는 것이라 오히려 진행이 느릴 수 있음. 예를 들어, 애자일 문화에서 소수의 의견이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느리게 진행되는 감이 있음. 애자일로 일을 하든 폭포수로 일을 하든 결국 일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애자일로 진행할 때 일정관리가 체계적이지만 기획자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음. 애자일 방식은 앞에서 매를 맞지만, 워터폴 방식은 뒤에서 매 맞는다. 워터폴 방식이 훨씬 유연하지 못함. 처음에 약속했던 기획요소를 바꿀 수 없다든지의 문제. 하지만 뭐가 더 맞다고는 볼 수 없고 둘다 괜찮았던 경험이 있다.
부제: 상세할 필요 없음
: IA 정보구조도는 대략적인 구조만 알 수 있으면 된다. 현업에서 복잡하게 작성하는 경우는 없음. 관리가 필요하다면 해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 뎁스를 최대한 적은 단계로 두고, 주요한 기능으로만 IA 정보구조도 작성.
부제: 기획서, 포트폴리오, 경력기술서
: 학력은 거의 보지 않음.
: 영어를 사용하지 못해도 괜찮음. 영어 점수 없이 대기업 합격함.
: 이력서에 작성되는 대부분의 것들을 기업이 고려하지 않는 듯 함. 그렇다면 결국 기획서, 포트폴리오, 경력기술서로 승부. 경력기술서는 링크드인에 기획자 검색해서 어떤식으로 작성했는지 참고 필요.(전문 용어가 섞인 경력기술서는 사람이 있어보이게 만들어줌 & 문어체 사용 금지 & 쓸때 없는 말은 굳이 하지 말기)
: 기획서 제출시 → 가격정책 담당자, 사용한 api와 같은 문제가 될만한 정보 제거 후 제출. → 빵꾸없는 플로우를 그려야 함. 이건 어떻게 해야해요? 라는 질문이 절대 나와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류 페이지나 스플래시 이미지, 로딩 페이지를 세세하게 작성하여 제출한다면 좋을 것. 마찬가지로 디폴트 값 또한 중요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서 제출시 → ‘제안서’는 해당 기업의 기획자가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가 아니라면 팽 당하기 쉽다.
: 기획서 제출을 권장하는 이유 → 문서를 잘 만들고, 어떻게 만드는지 대략적으로 아네?? → 뽑힘.
부제: 일단 굴러보자
대기업은 학력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학력이 좋지 않다면, 마켓컬리, 오늘의 집과 같은 다양한 중소~중견기업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네이버, 카카오 들어갈 수 있다. 중견기업의 정규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3~4년을 먼저 구르고 다른 회사로 진출해라.
부제: 신입채용, PM과 하는일.
신입 채용이 어려운 이유 : PM이라는 직무가 신입이 하기 어려운 직업이기 때문임. 그러나 1년에 5년 차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도 있음. 드물게...!
PM은 어떤 직업일까? : 직업적으로 존중 받을 수 있는 직업. 디자이너와 개발이 기획의 진두지휘 아래에 움직임.
회사에서 하는 일? : 회원정책은 어느 회사나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 직장에서 회원정책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했었다면, 타 회사에서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에서 경험해본 누적된 인사이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