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재미있게 보내 볼까요.
팬데믹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2021년을 무사히 건너와 2022년을 맞이합니다.
모두 2022년의 소망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그저 2022년 1월 1일 태양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김종길 교수님의 '설날 아침에' 같이 말이지요.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 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2022년도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같이 건너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