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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책으로 읽는 재테크 공부 - 돈의 심리를 공부하는 파이어족!

by 글쓰는 맘



부모의 꿈은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외벌이, 평범한 직장인 부모에겐 무엇보다 "돈"이 중요하다.



가치 있는 삶은 꿈꾸는 파이어족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꿈”을 위해
경제적인 자유를 꿈꾼다.



좀 지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파이어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파이어족의 유행” 앞에서 어떤 이유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이런 유행이 생겨났을 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를 알기 전에 “젊어서 은퇴하기”라는 부자 아빠의 책을 읽고 결혼 초반부터 남편과 함께 조기 은퇴를 꿈꿨다.

그런 나에게 “파이어족”이라는 단어가 좀 멋지게 느껴져서 요즘은 “젊어서 은퇴하기”보다 “파이어족”이라는 말로 바꿔서 쓴다.


요즘 친구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돈을 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일보다 “워라밸”을 중요시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진짜 세상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을 찾았던 나의 부모 세대들에겐 놀랄만한 일이다.

그런 어른들이, 즐기고 놀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런 어른들의 가르침으로.

"일은 노동"이고 괴롭고 힘들어도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 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면, 즐길 수 없고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자기가 즐거운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고.

나 역시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되길 꿈꾸고 있다.


“돈 버는 게 제일 힘들다.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다. 세상에 쉽게 돈 버는 게 어디 있냐?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여전히 우리 엄마와 시어머니가 늘 하시는 말씀이다.


어른들이 늘 하는 말 “입에 써야지 약”이라는 말.

생각해 보면 논리가 있는 듯 없는, 이상한 말이다.


그럼 그 좋은 약을 좀 맛이게 만들어서 많이 먹으면 몸에 더 좋은 게 아닌가?

이제 생각의 변화를 받아들여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몇 페이지 정도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세상에서 돈에 대한 관점을 형성했다. 이런 경우 어느 한 집단의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관점이, 다른 집단의 사람에게는 완전히 합리적일 수도 있다. - <돈의 심리학> p35


모든 책의 독후감이 그렇지만 나의 편협한 생각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한다.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돈을 즐기면 서 벌 수 있다. 돈을 꼭 괴롭게 벌어야 값진 건 아니다.”

결혼 초반부터 기계처럼 일하는 남편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게 노동이라는 것이 괴로운 것 또는 가족을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가장의 무게로 느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시대는 점점 여가를 즐기라고 워라밸을 외치며.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흐름으로 변하고 있는데.

외벌이 남편의 월급으로 살고 있는 현실은, 적은 시간을 일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건 턱없이 부족하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집값이 아닐 수 없다.

서울의 아파트 값이 평균 10억을 넘는다.

강남 3구나 부촌들의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0억을 넘는다.

외벌이 직장인이 부모가 서울의 집을 살 수 있을까?

수원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우리의 힘으로 벌어서 서울 입성을 포기한 지 오래다.

두 자녀에게 미안하다.

서울 입성은 너희들의 몫으로...라고 말하기 미안함이 들기도 하다.




집값 상승과 소득 변화 비교 (네이버 이미지 캡처)

그래프 - 아래 남색 선이 소득 변화. 위에 민트색이 집값 변화다.


그래프를 보고 추측할 수 있는 건.

과거 근로 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었다면,

점점 더 근로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동 소득하나로 모든 "돈"의 흐름(예: 기본적인 의식주 포함 기타까지)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래프를 보니 노동으로만 돈을 번다면 죽을 때까지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 같다.

예를 들어, 요즘 보통 일자리가 약간의 여가를 즐기면서 살게 되면 모이기는커녕 다 쓰고 모자라거나.

아껴 써야 겨우 실물경제를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고소득 일자리를 제외하고 70% 이상(개인적 느낌)이 보통의 일자리로 생각함.-


솔직히 요즘 보면 근로수익의 수준이(일부 고소득연봉직을 제외하고) 실물경제보다 현저히 낮은 게 아닌가.

안타까울 때도 있다.

이렇게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이 버겁다면.

어떤 남자가 가장이 되길 원할까?

그로 인해, 부부가 함께 노동의 무게를 나누어 맞벌이를 한다고 가정하면.

그 부부의 자녀는(?)

애착이 필요한 어린 시절. 독립하는 법을 배워야 할 청소년 시절.

부모의 사랑 없이 방치되지는 않을까?

(주변에 아이를 돌봐 줄 친청, 시어른이나 이모, 삼촌, 고모 등이 없는, 나 같은 경우)


이런 현실에서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하나만 낳는 부부들의 현실에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부모들의 생존본능!!"

내가 책임질 수 없고 나 하나 버티기도 버거운 세상이다.


돈의 흐름을 만드는 다른 조치가 없이 "노동만이 돈"으로 연결된다면.

현실이 암울할 뿐이다.

암울한 현실을 즉시하고 경제의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

아줌마의 각성의 시간!!


'경제의 흐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노동소득에 대한 개념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책이나 자료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노동소득 대한 개념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의 그래프와 비슷한 맥락으로.

근로 소득과 자산 소득의 변화 추이를 찾아볼 수 있다.


근로 소득이란 빠른 변화를 줄 수 없다.

예를 들어 1시간당 최저임금이 급속도로 늘어나면 모든 고용주들이나 임금 노동자들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측면에서 변화될 모든 것들에 대한 변화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사회 모든 계층'을 고려하여 정책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반면 자산 소득의 변화 추이는 돈이 있는 사람들의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일부의 부유층들'이 그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따라서 앞의 그래프와 같은 결과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아마도.


노동 소득과 근로 소득의 격차가 심화되는 사이에 마흔의 아줌마는 과거의 어른들의 알려주신 지혜로 열심히 노동을 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렇게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이.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다행스럽게도 젊은 친구들은 점점 노동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다.

아직 나처럼 느린 사람들의 생각만 '이제서야' 바뀌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나도 생각이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노동만이 돈을 버는 수단은 아니다.'

'돈을 버는 수단을 찾아야 한다!!'


돈을 버는 수단으로 노동소득보다 더 효과적인 것들을 만드는 것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경제공부를 통해 돈을 버는 수단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부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가장 기본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대부분의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돈을 벌어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그로 인해 얻은 자유시간 동안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부정적인 시각에서는 일하기 싫은 핑계쯤으로 생각했다.

얼마나 일하기 싫으면 어린것들이 벌써 저런 생각을 하냐.

일부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치”있는 삶이다.

돈을 벌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노동을 하며 늙어가길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에 가치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의 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여행, 그리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글씨기)도 포함된다.

이게 내가 바라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이다.

누구나 시간의 자유를 얻고자 할 때는 나와 비슷한 기준일 것이다.

우리가 보통 원하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시간에 대한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적인 자유를 위해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사이 두 아이를 낳고 육아하고 현재 두 아이를 키워내느냐(약간의 변명)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지는 못 했다.

참고로, 우리의 경제적 자유의 기준이 대단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파이어 족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엄청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개념은 아니다.


남편은 아직 우리의 경제적인 자유의 단계까지 가기 위해 회사를 다니고 있다.

우리의 재테크 계획이 주식 4년간의 폭락장에서 방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길어졌다.

그래도 언젠가 끝날 목표가 있는 노동은 꽤 값지다.


15년 정도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면서 계획을 변경하고 있지만.

경험을 통해 알아낸 중요한 것은 “돈” 공부 또는 "재테크"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 만 있으면 돈이 알아서 굴러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돈이 있다고 재테크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며 경험을 통해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길다.

여기서 하나 확실히 배운 건 "시간과의 싸움"이다.


계속해서 파이프 라인과 체인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가 실패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많은 실패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부동산 체인을 만들고 주식체인을 만들고 사업체인, 저작권, 발명 체인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계속 늘리면서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연결되어 돈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다리다 보면 그 체인들의 연결이 어느새 돈의 흐름을 만드는 파이프가 된다.

그리고 그 파이프가 어느 정도 굵어지면.

깜짝 놀랄 사이에 꽤 안정적인 돈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사실 그 단계에 오게 되면 그 파이프(시스템)를 갖고 있는 것에 놀랄 필요는 없다.

이미 당신이 그 파이프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파이프가 끊기더라도 당신은 간단한 몇 개의 공구를 들고 뚝딱뚝딱하면.

그전보다 더 견고하고 큰 파이프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이건 결국 부단한 노력,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나는 아직 마흔 중반이고. 나보다 젊은 30대도 있을 것이고.

노년을 65세 이후로 본다면(사실 요즘은 65세도 젊다.)

아직 20년이 넘게 남았다.


사실 “파이어족-경제적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우리 부부가 이룬 것들이 너무 미비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게 창피하긴 하지만…

파이어족을 꿈꾸는 과정에 있는 1인의 이야기이다.


혹시나 파이어족을 꿈꾸고 싶지만 아직 확신이 없어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함께해요" 제안해보고 싶다.

물론 다 이루지 못한 사람으로서 설레발에 불과할 수 있다.


그리고 막상 그 결과를 이룬 다음에 글을 쓰는 분들과 내용이 많이 다르고 부족할 수는 있다.

그래도 부족한 나의 발자취를 브런치에 용기 내서 남겨본다.


“우리와 파이어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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