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기연 Mar 11. 2024

디자인의 쓸모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스스로의 쓸모는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이 증명해내야 한다. 적어도 누군가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을 때는 더욱 그렇다. 보다 많은 존재들은 자기의 목소리를 드높이 올린다. 나 여기 있노라고. 


디자인은 다양한 쓸모가 있다. 

적어도 내가 보는 지극히 주관적 관점에서는 그렇다. 아마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어떤 누구도 표현하지 않고는 살 수 없으며, 다른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 능력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경쟁사회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과 집단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디자인은 혼자 존재할 수 없다. 

아니 존재는 하겠지만 그 의미는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욱 커진다. 그것이 손에 만져지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고 믿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다양한 모든 것은 쓸모가 있다. 디자인도 쓸모가 있다. 두 쓸모 있는 것들이 모여서 큰 쓸모를 만들어 낸다. 디자인이 그 쓸모다.


그리고 그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은 쓸모를 만들어간다. 

물건의 쓸모, 제도의 쓸모, 상징의 쓸모, 경험의 쓸모가 만들어지고 버려지고 잊힌다. 

언제나 그렇듯이.


디자인 자체의 쓸모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디자인 하는 사람을 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보고, 쓸모를 경험한다. 쓸모는 유한하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다가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이 살고 사람이 존재하는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의 쓸모는 계속된다. 

작가의 이전글 보기에 좋은 디자인이 쓰기도 좋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