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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기연 Aug 19. 2024

다이슨 에어랩. CMF로 표현되는
아름다움

디자인은 겉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사용이미지(출처 : www.dysong.co.kr)


디자인은 겉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어떤 형식으로든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제품의 형태로, 그래픽의 형태로, 서비스의 형태로 드러난다. 어떤 이들은 디자인이 겉만 번지르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디자인은 겉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그 일은 워낙 고도의 기술과 집중을 요구한다. 필자는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주로 제품디자인에 주력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디자인 영역도 표현대상만 다를 뿐 근본은 마찬가지다. 


실존하는 제품의 형태로서 디자인은 실재한다. 

특히, 제품디자인은 사용자인 사람이 실제로 사용(Use)을 하게 되므로, 겉으로 보이는 요소가 중요하다. 겉으로 표현되는 디자인에 대한 대표적 구분이 바로 CMF다. 컬러(Color), 재료(Material), 마무리(Finish)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 재료는 시각적으로 구분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컬러와 마무리는 직접적으로 인지된다. 시각으로, 촉각으로 인지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디자인을 얘기할 때 가장 대표적인 요소다. 이것은 품질,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조업에서는 특히, 제조품질과 기술은 그대로 겉으로 드러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논리가, '내용이나 기술은 못한데, 겉만 번지르하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말이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절대 겉만 번지르할 수 없다. 


CMF는 전문영역이다. 

컬러와 재료, 마감은 각각 철저한 제품의 포지셔닝과 기술력, 사용자 경험을 위주로 한다. 이는 우선 시각적 만족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다이슨은 이에 적합한 기업이다. 보통, 디자인이 강조되는 회사를 말할 때 애플을 말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실제 디자인은 조너던 아이브 담당이었다. 반면, 다이슨의 CEO 제임스 다이슨은 전통적인 디자이너 출신이다. 영국의 대표기업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혁신제품을 내놓고 있어서, 아이디어 위주의 엔지니어링 제조사라는 오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슨은 이런 최첨단의 기술을 디자인으로 잘 표현해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1(출처 : www.dyson.co.kr)


다이슨 에어랩은 CMF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세련된 금속성의 색상조합은 사용자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쓰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은은한 로즈골드와 다크그레이 컬러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어 다이슨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한다. PCIP(Product Corporate Identity Program)는 스타일(형태)뿐만 아니라 컬러로도 구현가능하다. 다이슨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컬러를 통한 아이덴티티 확립을 완성했다고 본다. 제품의 표면 마감은 부드럽고 매끈하게 처리되어, 촉각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손잡이 부분은 무광처리되고, 일부 부품은 글로시하게 처리함으로써 세련된 조화를 나타낸다. 그리고,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제품라인업은 CMF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2(출처 : www.dyson.co.kr)


세상에는 다이슨 에어랩이 아니어도 많은 헤어제품이 존재한다. 

비싼 가격에도 다이슨을 선택하는 고객이 단지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이슨 제품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 뛰어난 기능, 멋진 스타일링은 종합적인 다이슨의 제품경험을 향상한다. 다이슨 홈페이지에는 제품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다. 사용자가 하나의 에어랩으로 원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것인가에 따라 제품을 최종 선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이슨 기술설명(출처 : www.dyson.co.kr)


다이슨은 뛰어난 기술기반 제조업이다. 

그 뛰어난 기술을 디자인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 기반은 탄탄한 기술력이다. 다시 이를 생산기술과 조립품질로 실재시키고, 마지막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형태는 디자인을 통해 드러난다. 그 수단은 CMF다. 우리는 마지막 디자인 결과의 형태로 접하지만, 이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 백그라운드에는 엄청나게 많은 단계가 존재한다. 사람들이 쉽게 하는 말로 겉만(?)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CMF는 생산, 조립, 품질관리 등의 기반이 없으면 구현될 수 없다. 


제임스 다이슨(출처 : 팔순 앞둔 다이슨 창업자, 한국에 ‘장영실 방’ 만든 이유 (chosun.com))


헤어케어 | 다이슨 | www.dys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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