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맺으며

아름다운 디자인을 꿈꾸며

아름다운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실, 디자인이라는 것이 광범위하고 경계가 애매해서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더욱 디자인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과 생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디자인은 어렵고 애매하다. 이 말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 일 중에서 디자인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에는 추호의 후회도 없다. 결국, 디자인은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뒤 돌아볼 때 그 여러 행위 중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단어가 디자인이다. 그렇게 디자인은 흘러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디자인은 산업과 뗄 수 없다. 

산업과 함께 한다는 것은 판매와 소비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거기에는 트렌드와 기술, 심리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렇기에, 디자인 하나만을 볼 수 없다. 다방면의 지식과 눈을 가져야 한다. 순수한 디자인 정신은 유지하면서 클라이언트의 경제적 목표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 많은 다양한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이것을 위해 공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름다움이다. 

오늘날 아름다움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지 않듯이, 사람들의 기호와 선택은 다양하다. 또한, 여러 조건하에서 시시각각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자인은 어쨌든 아름다워야 한다.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고도화된 아름다움이다. 내면의 콘텐츠를 목적과 계획에 맞게 겉으로 아름답게 드러내야 한다. 그것이 디자인의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