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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글
Oct 17. 2023
너에게 쓰는 편지 21
D-day 30
백일 잔치, 돌잔치
그 날짜만큼 살아줘서 고마워서 기특해서
잔치씩이나 했었던 옛날
지금은 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행사쯤이 된...
어떤 날을 기다리며
꼬박꼬박 날짜를 세어보기는 했지만
초조함으로 날짜를 꼽아보는건 처음인 것 같아.
나중에 네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때도 이런 마음일까?
이제 30일이 남았어
정시파이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날부터
11월 16일은 결전의 날이 되었고
어제 옆에 누워 하던 네 말을 정리해보자면
준비는 끝났고 정리만 하면 된다는...?
수능 이후의 삶(?)에 기대와 설렘이 있어서
보기 좋았어
상한 머리칼도 자르고
파마도 해보고(물론 뽀그리는 아니고~~)
헬스장 등록해서 운동도 열심히 할거고
피부관리도 해야하고
아,
책상 위에 떡~ 하니 전시되어 있는
새 사과폰으로 갈아타기도 해야하지?
빛나는 너의 스무살을 위해
12월이, 1월이, 2월이 아주 바쁠 것 같더라.
네가 스무살이 되는 날이 아주 먼 훗날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몇달 후면
내 강아지가 스무살이 되네.
어른이 다 된 듯
너는 으쓱하겠지만
너는
엄마에게
언제까지나 아가란다.
사랑해. 이보~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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