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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뚜벅이의 끄적끄적

by 달바다 Ma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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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이렌은

자신의 노랫소리로 어부들을

유혹해 빠져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음유시인의 노랫가락으로

자신의 노랫소리가 통하지 않자

사이렌은 스스로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가 좋았다.

그 이유는 내 상상 속의

사이렌의 노랫소리가

항상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바로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노랫소리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은 음악의 장르에

상관없이 듣는 편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음악의 편견이 없었다.



음악에는 취향은 있어도

편견은 없어야 한다는 게

내 짧은 생각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는 사소한

음악에도 편견을 갖으며

그 사람의 음악성을 판단한다.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을

전부 다 알 수가 없다.



그것이 전부 다 아닐 수 있고

그것이 전부 다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그릇이 되냐 아니냐의 문제는 이후의 문제일 것이다.



사이렌은 자신의 노래로 어부가 죽지 않는 것보다

자신의 노래보다 음유시인의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말은 사람... 우리 인간의 목소리 자체가

천상의 아리아처럼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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