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뚜벅이로 살아간다는 건

뚜벅이의 끄적끄적

by 달바다

인생을 뚜벅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나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신호인 것 같다. 뚜벅대다의 사전적 의미는 '발자국 소리를 뚜렷이 내며 걸어가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우리는 현재를 살아감에 있어서 느릿느릿 뚜벅이가 될 수 있고 빨리빨리 뚜벅이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삶의 방식에 있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느릿느릿 뚜벅이의 삶이 있고 빨리빨리 뚜벅이의 삶이 있듯이 서로 이해를 하면 되는데 오히려 '넌 왜 이게 나랑 달라?'라고 해버리니까 말이다.



그 다름을 인정하면 되는데 우리는 그 인정이 참으로 다르다. 그래서 그게 부모와 자식의 사이에서도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 같다. 화자는 좀 늦게 철이 든 편이었고 그래서 부모님과의 싸움이 종종 있는 편이었다. 그 갈등의 시초는 '내 감정을 직설적이면서도 전달력 있고 남이 듣기에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되게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부모님과 화자는 서로 상처가 될 법한 말들과 행동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화자는 대화의 갈등 속에서 서로의 타협점이 조금씩 생긴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의견 충돌이나 서로의 갈등도 없는데 의견 조율이라는 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의견이 맞춰진다 해도 나중에 보면 다른 문제로 의견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너는 이래서 계속 실수하는 거야." 아니면 "너는 이래서 계속 느린 거야. 그래서 세상 사는데 살 수 있겠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전혀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오지랖이나 참견을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으며 살아온 환경이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무 그 사람이 느릿느릿 뚜벅이라도 이해를 해주자.



왜냐하면 그 사람 나름대로의 세상에 대한 노하우로 살아가는 중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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