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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선혜 Apr 25. 2022

숨은 엄마 찾기

동시




            

허전한 아침을 씻어내러

화장실에 들어가니     


배수구에 잔뜩 낀

머리카락 뭉치     


딱 들켰어

숨바꼭질은 이제 끝이야     


하수구 밑으로 숨은

엄마를

꺼내     


다 벌어진 칫솔모로

쓱쓱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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