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진로 컨설팅을 누가 받을 까요???
무슨 일 하세요?
진로 컨설팅해요
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아니요 전 성인전문 진로 컨설팅을 해요
성인 진로 상담이요???
아 일자리 소개 시켜 주는 그런거에요?
아 네.. 취업 시켜주는건 아닌데 비슷해요
구구절절 설명하기 어려워 넘기곤 한다.
특히나 50대 이상 분들을 대외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선 더욱 난감하다
소위 말하는 IMF를 외환위기와 심각한 경제적 위협을 직접 겪는 분들에겐 어쩜 진로나 적성 꿈 이런건 사치라고 생각 할수 있다.
직업을 소개할 때,
이런 패턴은 50대 이상이 아닌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가끔씩 벌어진다.
‘성인이 되어서 진로와 적성을 찾는다’ 라고 말하는 건 허무맹랑한 소리라 생각하는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해야지
먹고 살기 바쁜데 적성 타령이나 하고 있다니~
좋아하는일이 머가 중한디 , 돈이나 벌자라는 현실적인생각이 현명한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은 20대 대부분이 공무원에 메달리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주는 것 같다. 어찌됫든 안정성이 현실적인 돈을 버는 것이 진로나 자신의 적성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나라 차원에서도 많은 20대가 공무원을 꿈꾼다는 것 자체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성인진로적성? 그게 뭐가 중요하지?
누가 그런 걸 고민하지? 컨설팅 까지 받는다고? 의아해 할 수 있다.
그래서 약 10년간 일해 오면서 어떤분들이 성인진로컨설팅을 받는지 나를 찾아 오는 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일이란 건
어떤 의미가 일까? & 어떤 이유로 일을 하고 있는가?
바로 일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다. 이 차이로 인해 진로와 적성에 대한 중요성은 달라진다.
업이 생계를 위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런 고민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나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겐 일은 돈을 버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분들이다.
삶의 가치관이
즐겁게 일하고 싶다.
일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
단순히 돈만 버는 기계로 살고 싶지 않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돈 이 중요하지 않다’ 가 아닌
‘돈 만 보고 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절대,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경제적인건 진로 설정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죽어라 일 만하는 삶’. 아닌 즐겁게 일하면서 삶에 동기 부여를 받고 싶으신 분이라고
정의해도 될 거 같다.
요리사가 맛있게 먹는 손님을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라면 천직일 것이다.
상담사가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를 통해서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 기쁨이 라면 천직일 것이다.
쉬워 보이지만,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그렇게 느끼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주변을 수많은 직업인들만 봐도 그럴 것이다.
왜 그럴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이 존재 한다.
일을 하는 행위가 우리가 생각했던 실상과는 180도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내가 스스로 좋아한다고 상상해서 선택하는 것과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그렇기에 천직을 찾는 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천직:하늘에 정해준 운명같은 나의 ‘업’)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획일화된 교육체계안에서는 더더욱 힘들다.
대학 전공 선택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공 보다는 대학 간판
이과생이 공부 잘하면 무조건 의대
문과생이 공부 잘하면 법대
나머진 점수 맞춰 취업 잘되는 학과로
자신에 대한 고려 없는 선택이 대다수이다.
그러다보니 막상 들어가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 졸업 때가 다가오면 불안해 전공과는다른 일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20대 중반이 되면 적성이고 뭐고 ~눈앞에 취업을 위해서만 달려야 한다.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뭘 좋아하는지, 뭘잘하는 지 전혀 모르체 말이다
취업에 성공 후 월급만 보면 살아간다는 게 막상 해보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된다.
누군가는 순응하고 적응한다.
누군가는 새로운 삶으로 바꿔나가길 원한다
후자에 분들이 바로 나를 찾아 오는 사람들이다.
정답은 없다 인생관에 따라 선택할 뿐.
나 역시 20살부터 고민 속에 살아 왔다. 2번의 전공 선택의 실수로 대학 생활을 과감히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공무원이었다. 운좋았던 거 같다. 빠른 나이에 공무원이 되었고 고민에 마침표가 될 거라 의심치 않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고통속에 살고 있는 나를 봤다. 삶을 리셋 하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지만
모두가 말렸다. (생략..)
그리고 긴 방황 끝에 지금은 천직을 찾아 일을 하고 있다. 이전의 삶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로로 행복하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느냐는 뜬구름 잡는 배부른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전체를 바꿔놓을 만큼 중요하다.
삶에서 일하는 시간은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
어떤 것을 하고 살아갈것인가는 오직 나에 선택에 달려 있다.
이때 확실한 선택을 하고 싶은 사람은 정확하고 디테일한 본인을 발견하기 위해 성인 진로 컨설팅을 받는다.
그리고 나를 만나는 모든 분들이 새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남들과 다르길을 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공감 받지 못하는 길이 될 것을 나부터가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운 오리새끼처럼 말이다.
진로 멘토? 아니...진로를 같이 고민해주고 같이 걸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천직? 최고의 직업 ? 진로의 행선지를 찾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흥미 진진한 여행임은 확실하다. 이 여행을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을 항상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