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이냐, 가슴이냐 진홍가슴 빨간 색

by 서서희

가슴이 빨간 진홍가슴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십 년 전 마도에서

가슴 빨간 진홍가슴

또 만날까 찾았으나

정말 보기 어려운 새


십 년 지나 어청도

섬에 갔다가

지나는 새

잠깐 얼굴만

너무나 아쉬워 하루 더 묵었지만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올 수밖에


신진도 갔다 우연히 본

검은바람까마귀

섬에서나 만나는 새

그것도 귀한 인연

그러나 더한 행운

가슴 빨간 진홍가슴


먼 길에 지친 새

먹이에 눈이 멀어

머무는지

사진사를 홀린다

온갖 포즈 취하며


십 년을 기다렸다

진홍가슴

너무 반가워

내년에 또 만나자

작별을 고한다


바다 건너 지나는 길

섬에서나 만나는

진홍가슴

검은바람까마귀

로또보다 귀한 행운

다시 또 찾아오길


진홍가슴 어청도.jpg 바다 건너오느라 꾀죄죄한 어청도 진홍가슴
진홍가슴 마도.jpg 십 년 전 잠깐 본 마도 진홍가슴
검은바람까마귀.jpg 섬에서나 볼 수 있는 검은바람까마귀 신진도에서 만나다
진홍가슴 신진도3.jpg 행운이 함께 한 신진도 진홍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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