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맹금류 때까치라는 이름의 새...

by 서서희

작은 맹금류 때까치라는 이름의 새...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작은 맹금류라 불리는 때까치는 "많은 동물들, 즉 곤충, 소형 조류 및 포유류 등 육식동물을 먹이로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생태학자들은 환경변화 특히 기후변화를 연구하는데 때까치를 이용하고 있다. 때까치의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까치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먹이 이용 상태에 따라 알의 크기가 변하며, 알을 먼저 낳을수록 먹이 확보가 유리하여 새끼의 생존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암컷은 무리들 사이에서 알을 먼저 낳기 위해 심지어 알의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알의 크기가 줄어들수록 때까치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 환경 내에서 먹이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어 지표종으로서 연구의 가치가 있는 종으로 인식되고 있다.(국립중앙과학관)"


때까치 종류로는 때까치, 긴꼬리때까치, 노랑때까치, 물때까치, 칡때까치, 홍때까치 등이 있다.


국내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인 때까치는 날카로운 고리형 부리가 먹이를 잡거나 찢을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는 새로 나뭇가지, 전선 등에 앉아 있을 때 꼬리를 좌우로 흔드는 특징이 있다. 먹이는 주로 동물성으로 먹이를 잡으면 나뭇가지의 작은 가지나 가시에 먹이를 꽂아두는 습성이 있으며, 이것을 먹이꼬지라 한다. 번식을 하는 때까치는 계곡이나 초원의 들판 관목이 우거진 곳에 둥지를 틀고 번식이 끝나면 암컷과 수컷은 단독으로 겨울을 지낸다고 한다.


때까치 암컷.jpg 여주 양촌리 들판에서 만난 때까치 암컷
때까치 수컷 (2).jpg 매서운 눈매의 때까치 수컷


긴꼬리때까치 가을철에 통과하는 매우 희귀한 나그네새로 머리 꼭대기와 뒷목은 회색이고 눈 주위의 검은색 아이섀도가 긴꼬리때까치의 매력포인트이다. 농경지, 하천변, 숲 가장자리 등 개방된 환경을 선호하며, 단독으로 생활한다.


긴꼬리때까치1.jpg 미추홀공원에서 만난 긴꼬리때까치
대송습지에서 만난 긴꼬리때까치


노랑때까치는 과거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여름철새였으며 때까치류 중 가장 흔한 종이었다.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기 힘든 여름철새로 바뀌었다. 개방된 곳보다는 산림 또는 숲 가장자리를 선호한다. 가족군으로 생활하며 나뭇가지나 나무 꼭대기에서 앉아 울거나 먹이를 찾는다.


신진도에서 만난 노랑때까치
노랑때까치 새끼.jpg 노랑때까치 새끼


물때까치는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이며 나그네새로 번식지가 매우 좁고 개체수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할 필요가 있는 새이다. 초원이나 농경지에 서식하며 나무 꼭대기나 전선에 몸을 세워 앉은 채, 꼬리를 끊임없이 아래위로 움직인다. 무리를 이루지 않고 홀로 지내거나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물때까치3.jpg 여주 양촌리에서 만난 물때까치
물때까치2.jpg 바위 위에 앉은 물때까치


칡때까치는 한국에서는 전국에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구릉이나 산지 숲(지리산 세석평원)의 관목과 교목이 어우러져 자라는 곳에서 산다. 암수 함께 생활하며 무리를 짓지 않으나 새끼가 둥지를 떠난 뒤에는 가족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번식기에는 일정한 텃세권이 있어 그 영역 안에 다른 칡때까치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칡때까치.jpg 대송습지에서 만난 칡때까치
칡때까치 암컷.jpg 나무고아원에서 만난 칡때까치 암컷


홍때까치는 길잃은새이다. 노랑때까치의 아종으로 머리 꼭대기와 등이 적갈색, 날개는 검은색이며, 몸의 아랫면은 흰색이다. 노랑때까치보다 흰색의 눈썹 선이 굵고 뚜렷하며, 옆구리는 연한 노란색이다.


홍때까치.jpg 외연도에서 만난 홍때까치
홍때까치2.jpg 눈매가 매서운 홍때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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