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을 마치며
브런치 작가로서 처음 발행하는 브런치북
<이제는 너의 편이 되어줄게>를 오늘로써 끝맺음을 합니다.
글이 발행되는 동안에, 과거의 아물지 못한 저의 상처들을 담담하게 대면하고,
평상시에 궁금함을 지녔던 질문들에도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에 대해 알아보고, 편지를 쓰는 동안 꾸밈없고 진솔한 마음으로 저의 마음에 노크하고, 다독이는 값진 시간도 가졌고요.
책을 완성해 나가는 도중에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인생,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쩌면, 어린 김해에 멈춰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어리고 상처 입었던 김해의 모습 그대로요.
이제는 어린 김해와 작별을 하려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한 발자국, 또 한 발자국씩 발걸음을 내디디려고 합니다.
이전의 김해처럼 피하고 숨지 않고, 대담하게 지금보다는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2025년 4월 4일 처음 브런치북의 글을 작성한 후,
어느덧 3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체감합니다.
저와 많이 친해지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생각들도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3개월의 시간, 15화를 연재하는 동안 글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성실하게 독자님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 성취감, 뿌듯함을 안고 어린 김해와 작별하고
어른 김해로서 진정한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슬프지 않고, 답답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무지갯빛 인생이 궁금하고, 조용히
다가올 날들을 기다립니다.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속상한 날도 있겠지만,
김해는 다시 일어나서, 하나하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브런치북 <이제는 너의 편이 되어줄게>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 어른 김해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언젠가는 작가 김해로 여러분들 앞에 서기를 다짐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