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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파랑 Nov 23. 2024

사랑과 존중의 언어

마음에 꽃을 피우는 방법




사랑과 존중의 언어

- 마음에 꽃을 피우는 방법


세상의 모든 사랑은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사랑 따뜻한 불꽃이라면, 존중은 불꽃을 보호하는 유리돔입니다. 존중이 없다면 사랑은 바람에 꺼지고, 말라버린 꽃처럼 흔적만 남게 됩니다. 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인간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말속에는 깊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존중이란 예의 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존재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과정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존중을 전하는 첫 번째 방법은 말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차갑게 내뱉은 한 마디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는 한겨울에도 봄의 싹을 틔웁니다.


"그렇게 생각했구나."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


이런 말들은 상대방에게 '나는 너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때 침묵이 더 큰 존중이 될 때도 있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 침묵 속에서 존중이 자랍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시선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만으로도 상대방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종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에 집중하지만, 진정한 존중은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말속에서 그들이 말하지 않은 마음의 흔적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존중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려는 의지에서 나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공감적 이해'라고 부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는 것입니다. 공감은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실제로 느끼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내가 네 자리에 있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 이 한마디는 상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존중은 종종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달됩니다.

차가운 겨울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는 손길, 길고 긴 하루 끝에 "오늘 정말 수고 많았어"라는 한 마디는 어떤 긴 연설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존중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배려 속에서 진심이 빛을 발합니다.


사랑과 존중은 서로를 키우는 관계에 있습니다.

사랑은 존중을 통해 더 깊어지고, 존중은 사랑을 통해 더 풍요로워집니다. 우리가 상대를 존중할 때, 그들은 스스로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용기가 다시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의 마음을 바라보세요.

그들의 상처를 만지지 않고도, 그들을 감싸 안는 시선으로. 사랑이란 결국, 서로의 마음에 꽃을 피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꽃을 오래도록 지키는 힘은 존중이라는 땅에서 자라납니다.


우리는 사랑하기에 존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존중할 때, 비로소 사랑은 진실해집니다. 당신은 오늘 누구의 마음에 존중이라는 꽃씨를 뿌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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