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언급이다.
이 말은 사랑이란
눈앞의 ‘너’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같은 내일을 바라보는 일임을 말한다.
사랑은 감정의 충돌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 나아가는 동행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은
뜨겁고 눈부시다.
하지만 너무 오래 마주 보다 보면
때로는 눈이 멀기도 한다.
시선이 엇갈리면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오해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랑은
고요하고 깊다.
우리는 말없이 앞을 보며
조금씩 발걸음을 맞춘다.
지금은 다르더라도
향하는 곳이 같기에
조금 늦어도
잠시 멈춰도
함께 갈 수 있다.
그것은
나의 꿈과 너의 꿈이
겹쳐지는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나의 삶과 너의 삶이
서로의 길을 방해하지 않고
길을 조용히 응원해 주는 일이다.
사랑은 같은 곳을 향해 서 있는 것
같은 빛을 바라보고
같은 어둠을 지나며
같은 바람을 맞는 것
사랑은 서로만 바라보다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눈이 마주치지 않아도 괜찮다고
우리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면
그것이
가장 깊은 사랑의 증거라고
그래서 나는 믿는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