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사랑은 영혼이 영혼에게 속삭이는 것.” 빅토르 위고의 어록이다.
이 말은 사랑이란
겉모습이나 말로 다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영혼이 영혼에게 닿는 조용한 울림이라는 뜻이다.
보이지 않지만
가장 진실하게 전해지는 것
그것이 사랑의 본질임을 위고는 말하고 있다.
사랑은 말보다
침묵에 더 가까울 때가 있다.
눈빛 하나로
손끝의 떨림 하나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안다.
그건 언어가 아니라
영혼의 언어로 나누는 대화다.
사랑하는 이의 눈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세상의 어떤 말보다
따뜻한 대답이 담겨 있다.
“괜찮아.”
“나는 여기에 있어.”
“너의 마음을 알아.”
모든 말들은
속삭임보다 더 조용하게
더 깊게 전해진다.
그것은 육체로 닿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로 닿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함께 있을 때보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 또렷해지기도 한다.
사랑은 결국
영혼이 다른 영혼을 알아보는 일이다.
누가 더 예쁘고
누가 더 잘났는지가 아니라
누가 내 고요를 이해하고
내 상처를 가만히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인가
오늘도 조용한 속삭임을 기다린다.
누군가의 말이 아닌
누군가의 영혼이 내 영혼에게 말 걸어오는 순간을
그 순간
사랑이 무엇인지
더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게 될 것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