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없는 사랑은 불행한 결혼

eunparang

by 은파랑




우정 없는 사랑은 불행한 결혼


“우정 없는 사랑은 불행한 결혼의 시작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어록이다.


니체는 사랑의 바탕에

우정이라는 깊은 신뢰와 평온함이 없으면

결혼이라는 긴 동행은

결국 불행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열정은 불꽃이지만

우정은 불씨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도

우정이 남아 있어야

두 사람은 함께 머물 수 있다.


사랑은 뜨겁지만

우정은 오래간다.

사랑은 설레지만

우정은 편안하다.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는 있지만

우정이 없이는

함께 오래 걷기 어렵다.


한때는 서로를 애타게 불렀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침묵이 어색하고

가벼운 농담 하나 건넬 수 없다면

그 사랑은 점점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함께 웃고

함께 침묵할 수 있는 사이

나를 꾸밈없이 드러내도 괜찮고

당신 앞에서 조급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


그런 우정이 없으면

사랑은 결국

지탱할 뿌리를 잃는다.



연인의 얼굴 속에서

친구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다투더라도 다시 말을 걸 수 있는 용기

지루한 날에도 곁에 있고 싶은 마음

그것이 사랑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든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우정 없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 우정이 있는 사랑만이

결혼이라는 길고도 복잡한 여행을

함께 건널 수 있다.


결국

사랑이 깊어지면

끝에는 늘

우정 같은 고요함이 있었다.


은파랑




은파랑 콘텐츠 에세이 '토닥토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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