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고린도전서 13장 7절의 말씀이다.
어떤 말은 마음에 불을 켜고
어떤 구절은 영혼에 물을 건넨다.
고린도전서 13장 7절은
둘을 동시에 하는 문장이다.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
네 동사는
사랑이라는 가장 고요한 혁명을 설명한다.
사랑은 소란스럽지 않다.
조용히 참는다.
상대의 날 선 말
시간의 무심함
마음의 불규칙한 흐름까지도
말없이 견딘다.
기다림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신뢰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기에
사랑은 묻지 않고 기다린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다.
부서질 듯한 약속도
가끔은 흐릿한 눈빛도
믿음이라는 연약한 손으로
조심스레 감싼다
어쩌면 믿는다는 건
상대보다 먼저 그를 용서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란다.
가난한 날에는 풍요를
어두운 날에는 빛을
거친 말 끝에는 다시 웃음을 바란다.
바란다는 건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희망을 놓지 않는 용기다.
그러니 사랑은
실망 속에서도 여전히 기대할 줄 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딘다.
계절이 다 가도
그 사람이 변해도
세상이 등을 돌려도
사랑은 쉽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
견딘다는 건
포기하지 않는 것
스스로 사라지지 않는 것
아파도 그대로 머무는 것
사랑은 그렇게 남는다.
누군가는 말한다.
사랑이란 얼마나 아름답고 달콤한 것이냐고
하지만 성경은
그리고 인생은 속삭인다.
사랑은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이라고
그것은 수동적인 인내가 아니라
능동적인 헌신이다.
그러니 우리가
사랑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구절을 기억하자.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그 말은 누군가를 위한 기도가 되고
어쩌면 자신을 위한
가장 따뜻한 다짐이 된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