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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DG Oct 27. 2024

세컨하우스로 부업 시작

단기임대를 시작하다.

시골에 자주 가는 지역에 저렴한 집을 매매했다.


집을 사기 전까지 2,3년 동안 밤도깨비처럼 차박을 하고 오거나 할인을 많이 하는 숙소에서 자고 오곤 했었다.

일하다가 숨 막힐 때마다 밤늦게 운전하고 가서 바다를 보고 오면 숨이 쉬어지는 기분이었다.


자금이 풍성해서 한 결정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재테크해보려고 준비했던 비상금으로 매매한 것이었다.


대출이 더 끼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아 대출 없이 살 수 있는 1억 미만 소액의 집을 선택했다.

주말이나 연휴마다 부동산을 열심히 보러 다녔다.

한 일 년 정도 되었나?

에어비엔비로 쓰던 매물을 찾았고

깔끔한 집을 찾을 수 있었다.


남편과 나는 집을 보고 동시에 스쳐 지나간 생각이 있었다.

차에서 잠시 고민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둘 다 구매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집을 본 지 한 시간도 안된 상황이었다.


나는 살려고 세컨드하우스를 선택했다.

5도 2촌이 유행인 지금 보통의 은퇴연령보다 조금 이르게 움직인 것이었다.


올 초부터 집을 이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은

합법적으로 단기임대를 돌렸다.

시작하기 전에는 이게 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해보고 싶었다.

이전에 쓰던 공기계로 세컨드폰을 하나 더 만들고 매달 500원 미만의 알뜰폰요금제를 찾아서 게스트와 연락하기로 하였다.

목표는 다달이 나가는 관리비 이상만 벌자.

생각보다 관리비 이상은 충분히 벌 정도로 우리 집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었다.

수익이 들쑥날쑥했지만 매달 관리비를 내고 남은 돈은

연금저축펀드로 관리했다.

주식에 흥미가 없던 내가 유일하게 보는 증권 계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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