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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목 Dec 12. 2024

[은목의 서]1. 그래도 괜찮아

꽃이 피지 않아도

언제부턴가 문장을 쓰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문장은 그저 새하얀 종이에 그은 무의미한 선 같은데 긋고 나면 생명력을 갖고 꿈틀거리는 느낌이다.

문장이 사람을 닮는다고도 하고 담는다고도 하던데.

문장을 쓰지 않으면 투명해지는 날들.

문장을 쓰면 꼭 살아있는 것 같아서 오늘도 쓴다.

올봄 은목서 나무를 한 그루 샀는데 시월에 핀다는 꽃은 아직 깜깜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이 되어 다가오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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