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와 스트레스

영어공부는 어떤 방법이 좋나요?

by Professor Sunny

다 성장해서 26살에 미국에 첫발을 디딘 나에게 영어로 강의를 하는 업을 유지하고 산다는 일은 표면적으로만 봐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영어에 대한 부담은 강의 때나, 회의 때나,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전반에 포진해 있다. 일을 관두지 않는 한 절대 없어지지 않을 인생의 부담인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의 영어를 쓰면서도 잘 살고 있다. 계속 필드에 있다 보면 전공 영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다른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보다는 적다. 생존 영어는 ‘살아야 하니까’ 가능하다.


나만의 영어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방법은 하나 더 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툴 (tool) 일뿐이다’라고 마음속에 정의하면 의사소통을 하긴 해야 하니까 억지로라도 한마디 더 뱉어 내려고 노력할 수 있다.


‘한 언어를 배우고 싶으면 그 언어를 쓰는 사람과 “연애”를 해보라’는 흔한 조언이 있다. 이 방법이 언어 습득하는데 가장 빠른 이유는, 아마도 연애를 하면 마음을 나누고, 어떻게든 소통을 하며 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아동 발달 수업을 할 때도 늘 출연하는 그 유명한 심리학자 비고스키(Lev Vygotsky) 도 ‘언어’, ‘사회성’, ‘놀이’는 삼각형의 끝 점을 하나씩 잡고 있는 상호관계 스킬로 한쪽이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언어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과 놀아야 잘 발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어를 배울 때 사용해볼 곳이 없으면 사실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 그런 연유로 내가 전공 영어는 절대 까먹지 않고 강의가 가능하다는 게 설명될 수도 있겠다. 많은 분들이 영어 실력은 어떻게 하면 느냐고 물어보는데, 정답은 나도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 것은, 영어를 실용적 (pragmatic)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나 대화의 상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언어는 ‘공부’가 꼭 필요하지만, 그 자체가 ‘학문’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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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영어 스트레스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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