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하는 방법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나지트를 열게 된 계기도 하나의 강렬한 여행 덕분이었을 만큼, 저는 여행의 영향을 깊이 받는 사람입니다.
무거운 감정이 짓누르던 요즘, 무작정 떠날 곳을 찾았어요. 가고 싶었던 숙소도 있고, 룸메이트였던 경선이도 있는 제주도행 비행기 표를 검색했습니다.
경선이도 보고 힐링도 할 생각에 설레던 그 순간,
제주도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하나가 떠올랐어요. 바로 다이빙!
물은 육지보다 한 계절 늦게 오기 때문에, 날은 따뜻해도 바다는 아직 겨울이었어요.
그래도 망설임 없이 강행했습니다. 호주 겨울 바다에서도 헤엄쳤는데, 뭔들 못하겠나 싶어서요.
그러다 문득, 룸메이트 채은님도 다이빙을 좋아한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같이 가자고 해볼까? 불편하려나?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물었어요.
"저랑 제주도 갈래요?"
그렇게 채은님과 저의 엉뚱한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걱정은 기우였어요. 공통점도 많고, 가치관도 비슷하고, 서로의 이상도 닮아 있었거든요.
비행기가 결항되는 크나큰 이슈도 채은님과 함께였기에 웃으며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우리의 여행을 떠올리던 밤, 문득 나지트 룸메이트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스쳐 지나갔어요.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경선님, 나지트의 운영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이끌어주는 예주님,
나를 위해 도시락을 챙겨주는 담휘님, 나지트를 온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혜진님.
어떻게 이런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감사와 감동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나지트라는 공간을 함께 지켜주신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실이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저는 늘 물리적인 이동만이 여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지트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쌓아가는 일상도 여행이라는 걸,
이번 제주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좋은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매일이 어딘가로 떠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나지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지트에서 다양한 이야기 나누며, 일상에서의 여행을 떠나길 바랍니다.
저희는 스몰토크, 딥토크 모두 ! 오픈되어있어요.
나지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