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나 뷰티처럼 확확 바뀌는 트렌드 까지는 아니어도 꽃도 유행이 있다.
유행이라는 게 꼭 따라갈 필요가 없듯이 꽃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꽃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무엇을 배느냐에 따라서 스타일이 굳어질까 걱정을 하는데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
경험이 쌓이고 테크닉도 늘게 되면 자연스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내추럴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다.
샵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거기에 따라가도 보고 꽃 사진들을 많이 보면서 취향을 만들어 갔다.
2010년 에는 꽃도 동글 포장도 동글동글한 것이 트렌드였다.
2013년에도 여전히 동글동글, 영자 포장지가 유행이었다.
이때까지는 취향이 생기기 전이었다
5년 차가 되던 2015년부터는 좋아하는 것이 생겼는데 바로 빈티지다.
채도가 낮고 좀 칙칙한 색감을 좋아했다.
하지만 꽃은 화려하고 밝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지 호불호가 있었다. 안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2017년은 빈티지에서 조금 빠져나와 여리여리리하고 조금 사랑스러움? 을 좋아하게 됐다
그리고 이때부터 꽃을 쓰는 테크닉이 조금씩 늘어 갔다.
7년 차에도 여전히 어려운 꽃.
2019년부터 현재
10년 차쯤 되니 좋아하는 스타일이 좀 더 확고해졌는데 너풀너풀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고 색감도 다양하게 쓰는 걸 좋아하게 됐다.
이렇듯 많이 해보고 많이 보고 꾸준히 노력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생기는 게 취향이고 스타일이고 트렌드이니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