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해보면 답이 나온다
“수국 잎은 왜 다 떼야하나요?”
“꽃 물 은 며칠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하나요?”
“장미 20송이 꽃다발 주문이 들어왔는데 얼마 받으면 좋을까요?”
“은방울 꽃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나요?”
“컨디셔닝 할 때 열탕 처리 돼서 갈변된 부분은 어디까지 잘라야 하나요?”
“포장지나 부자재 구입 다들 어디서 하시나요?”
“꽃다발, 꽃바구니 하루 전날에 미리 만들어 놔도 되나요?”
종종 이런 질문을 볼 때가 있는데
어느 정도 경험을 해보면 터득되는 것들인데
저 정도의 질문은 ‘요리사가 재료의 맛도 모른 채 음식 장사를 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봤는데
그게 딱 맞는 말이다.
꽃은 학원에서 무슨 반 무슨 반을 듣는 게 다가 아니다
꽃은 살아있는 것이고 꽃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실전에서 다뤄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가 없다.
간단히 예를 들면
수국은 물을 좋아하고,
카네이션은 수명이 길지만 오래 두면 줄기가 녹고 물 냄새가 지독해지고,
거베라와 카라는 물 조절이 안 되면 줄기가 금방 물러지고,
옥시는 열탕 처리를 해줘야 하고, 꽃잎에는 물을 뿌리면 안 되고 등
꽃마다 관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같은 꽃이라도 꽃 자체의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진다.
꽃이 시드는 시기도 꽃을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레 습득이 된다.
겨울에는 라넌큘러스와 튤립이 많이 나오고 여름에는 장미의 크기가 작고
가을에는 잎 소재들이 물들고 등등
계절마다 무슨 꽃의 컨디션이 제일 좋은지 어떤 꽃이 많이 나오는지도
일하면서 얻어지는 중요한 것들이다.
그리고
적정 가격을 측정하는 것도 일을 하면서
꽃 원가에 포장비용 부자재 비용 등 계산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창업의 계획의 있다 해도 걱정이 덜 될 것이다.
기술적인 면도 간단히 보면
기초적인 바인딩 묶는 방법에는 상황에 따라 노끈 묶는다던지, 아니면 테이프, 철사, 마 끈 등 다양한 소재들이 쓰인다.
이렇든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 그에 따라 시야도 확장된다.
그러니 경험은 무조건 많이 할수록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