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가인

by 모퉁이 돌

그대 떨리는 입술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요.


표현은 어찌 그리도

완곡한가요?


세상 어떤 달빛 소나타도

그대 노래(월량대표아적심) 만큼

꿀처럼 달콤(첨밀밀) 하지 않네요.


그대 애틋한 눈빛에

눈이 멀어져 버렸네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그윽한 호수 속에 녹아 있네요.


신념은 어찌 그리도

확고한가요?


늙은 등 씨 맞선 젊은 등 씨,

민들레 홀씨 되어

양안 민초 파도처럼 흔들어 댔네요.


기이한 주검 되어 홀로 떠난

동방의 가희여!


비꽃 흩날리는 이 아침,

그대가 지독히도 그립고 그립습니다.


#20210925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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