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 단상
by
모퉁이 돌
Sep 25. 2021
화랑들이 숨 가쁘게 달렸을 벌판을
정갈한
맘 헤아리며 숨 죽여 걷는다.
불국사 구슬픈 타종에
천년 왕도 영욕의 울림이
가슴에 사무쳐 들려온다.
무덤 옆에 집을 짓고 사니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그래서 생과 사 구분이 없는
날마다 꿈결 같은 무릉도원 아니겠는가.
구름이 용오름 치며
여의주 물어오는 것 같으니
싱그런 는개 잠깐 취했다
이제 첨성대가 부르는
신라의 달밤을 마중하러 가련다.
#20210925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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