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 여행, 그리다

by BOX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서 있습니다.


인적도 없이 끝없이 펼쳐져있는 잿빛 바다...

그 위에 천년이 넘는 긴 시간을 장엄하게 견뎌 온


세상 단 하나뿐인 섬


몽생미셸 Mont-Saint-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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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7시간... 노르망디의 끝... 나는 오직 이 한 곳 만을 그리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는 이미 기울어

겨울의 날카로운 바람은 여민 옷깃 사이 살갗을 스칩니다.





멀리 마주한 연인은

겨울 노르망디의 차가운 바람에 서로의 따스한 온기를 나눕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일까요

홀로 찾은 이곳에서 두고 온 사랑을 절로 그리워합니다.


수도원으로 오르는 길... 지친 다리는 썰물에 끝없이 펼쳐진 텅 빈 바다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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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침묵의 천년을 지켜 온

수도원의 정원... 사진을 남기는 누군가의 셔터 안으로 나 또한 그의 추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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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애틋해집니다

그리고 나는 이 장엄한 아름다움을 마주합니다.




다시 파리로 가야 할 시간..

마음은 이곳에 남아 또 다시 밀려 들어올 바다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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