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66 도로, 글.. 그림.. 그리움

: 여행, 그리다

by BOX




66번 도로를 달리는 동안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가 끊임없이 생각났습니다.



왜 일까요?

장엄하고 뜻 모를 서늘한 서글픔을 느낍니다.


이제

시선은 대지의 끝에 머뭅니다.


끝없이 펼쳐진 척박한 땅

목마른 모랫 바람에 힘 없이 구르는 나무 덩굴


생명이 발 붙이고 살기에 이 땅은 단 하나의 관대함도 허용치 않습니다.


그래도 삶은 이어지고, 이어집니다.


66 route 길 위에서


이 광활하고 광막한 도로....

대륙을 횡단하는 트럭들은 장거리의 피로에, 지친 몸을 쉬어갑니다.


트럭 드라이버와 눈이 마주칩니다.


hello

갈색의 강인한 팔이 차창 밖으로 엄지를 치켜듭니다.



아직, 저녁은 오지 않았습니다만....


이제 곧 올

구릿빛 석양 빛의 아름다움이

처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혼자만의 감정일까요?



때마침 66번 도로 위로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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