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것은 시칠리아에게
카타니아의 것은 카타니아에게
아란치니, 아란치나, 아란치노...
시칠리아에서는 이 작음 음식을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고집 센 팔레로모라면 아란치나 혹은 아란치니겠지만,
이곳 카타니아에서는 아란치노.를 주문해야
제대로 된 아란치노.를 먹을 수 있습니다.
'우노 아.란.치.노., 페르파포레'
라고 말하면
지중해의 햇살아래
구릿빛 피부가 되어버린 가게의 노인은
활짝 열린 미소로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방인에게
맛있는 아란치노를 내어줍니다.
거리의 부키니스트가 건네는 낡은 책,
공원 어귀에 앉아 새벽 어시장의 일과를 끝낸
지친 인부들의 카드놀이,
새벽 청과시장의 분주함,
대성당에서 홀로 기도하는 어느 중년의 남성,
빛바랬지만 화려한 비아 에트나의 거리,
물건을 흥정하는 할아버지
그리고
시칠리아의 작은 고양이까지
카타니아는 카타니아 방식으로
여행을 해야 합니다.
당신 또한 만약 그렇게
카타니아를 사랑하게 된다면
카타니아는 분명
아름다운 지중해의 미소를 건넬 테니까요.
* 제 책이 나왔어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557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