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㊶
업무 인수인계는 직장인들이라면 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조직 개편으로, 이직으로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받을 일들이 생긴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 나도 혼자 일하면서 배웠어,라는 얘기를 듣는다. 당신도 그렇게 얘기할 것이다.
직장 생활 잠깐이다. 천년 만년 하지 않는다. 지금 맡고 있는 일도 그렇다. 언젠가는 남에게 넘겨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도 인수인계 준비를 소홀히 한다. 닥쳐서야 허둥지둥이다. 잘 될 리 없다. 새로 맡은 일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임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대충 알아서 하라고.
필자는 업무를 맡는 순간 인수인계 준비에 들어간다. 내가 맡은 일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남이 맡을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을 맡는 그날부터 인계해야 할 사항들을 준비한다. 업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메모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데 힘쓴다. 메모를 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업무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안착된다. 각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프로세스가 정리된다. 거래처와 내부 관련 업무 담당자들 연락처까지 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인사가 나면 정리된 자료를 후임에게 통째로 넘겨준다. 자료를 넘기면서 어떻게 참고할 지도 따로 정리한다. 최소 두 번은 시간을 내서 만나 설명해 준다. 필요하면 후임자를 관계자들에게도 소개해준다.
자랑은 아니지만, 필자의 이런 인수인계 방식은 언제나 사내 교범이 됐다. 후임들은 항상 선배 덕분에 정말 일하기 편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평판이 지금의 필자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추가 팁 하나. 인생도 마찬가지다. 곧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다. 지금의 삶이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메모하고 시스템으로 만들면 살기가 편해진다. 일상의 순서가 정해지고, 일의 경중이 결정된다. 당장 내일 마지막이 온다 해도 허둥대지 않을 평온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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